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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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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기리노 나쓰오 | 옮김 김수현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0년 1월 20일

ISBN: 978-89-601-7238-8

패키지: 반양장 · 신국변형 140x220 · 588쪽

가격: 13,500원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 107

분야 기타, 추리·스릴러


책소개

나오키 상, 에도가와 란포 상, 추리작가 협회 상, 이즈미 교카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등 굵직한 대중 문학상을 휩쓸며 일본 대중 소설계를 평정한 기리노 나쓰오의 최신 화제작 『메타볼라』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기리노 나쓰오는 국내에서도 『아임 소리 마마』,『아웃』등이 연달아 히트, 미야베 미유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여성 작가로 꼽히는 작가이다. 추리, 스릴러, 하드보일드 등 대중 장르를 누비며 영광의 길을 걸어온 기리노 나쓰오가 사회소설적 작풍을 시도해 화제가 된 『메타볼라』는 ‘기리노의 대변신’, ‘청년 수난 시대의 자화상’이라는 환호 속에 현지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출간은 기리노 나쓰오의 대표작 『부드러운 볼』과 함께 이루어진 동시 출간으로,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제 1장 타인의 꿈속에서제 2장 피사라제 3장 벗겨지는 나의 세포제 4장 안락 하우스제 5장 밤에 피는 꽃제 6장 가브 강제 7장 스위트 홈 미야코제 8장 디스트로이제 9장 옐로 램프제10장 그야말로 최고


편집자 리뷰

◇ 사회의 발톱에 상처 입은 젊은이들, 그들에게 인생의 리셋 버튼은 있는가?
『메타볼라』는 2007년 출간된 즉시 일본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 하드보일드’를 장기로 장르 소설에 강점을 보였던 기리노 나쓰오가 중년 여성의 자아 찾기를 그렸던 2005년작 『다마 모에』 이후 완전히 일반 소설가로 변신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메타볼라』는 현재 우리나라의 소설계에서도 폭넓게 문제의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청년 문제를 다룬다. 실업 및 양극화, 물질주의 팽배로 인한 인간관계 황폐화 등은 한국과 일본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사회 문제이다. 한국에서는 ‘88만원 세대’라는 말로 청년층의 수난이 상징된다면, 이 책에서는 니트, 프리터, 워킹 푸어, 은둔형 외톨이 등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는 ‘하류 인생’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잔혹함을 고발한다. 요미우리 신문은 ‘희망까지 수탈해 가는 이 시대를 리얼하게 그렸다’는 평과 함께 청년층에 대한 응원을 담은 시론을 쓰기도 했다.
◇ 제목 설명
제목의 ‘메타볼라’는 건축용어 ‘메타볼리즘(Metabolism. 도시 사회를 생명체로 바라보는 건축학적 관점을 뜻한다.)’에서 착안해 작가가 만든 조어로, 본래는 ‘신진대사’라는 뜻을 가졌지만 작품 내적으로 청년층을 잡아먹고 자라는 현대 사회를 상징한다.
◇ 줄거리
기억상실인 채 오키나와의 밀림을 헤매던 청년이 있다. 통칭 긴지. 아무 연고도, 가진 것도 없이 그는 아키미쓰라는 또래 젊은이와 함께 도시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려는 노력에도 돌아오는 것은 좌절 뿐. 평생 동지로 살 것을 맹세했던 두 명도 결국 헤어지고 만다. 온갖 세상의 풍파를 맛본 후 각기 의원 후보자의 심복과 호스트로서 뜻밖의 재회를 한 두 사람, 그때 긴지가 자기 기억상실의 원인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은 놀라운 결단을 내린다.
◇ 미디어 추천평
“수수께끼 같은 제목 ‘메타볼라’의 의미가 공개되는 클라이맥스가 실로 압권이다.” – 《아사히 신문》“청년 수난의 시대, 희망까지 수탈해 가는 이 시대를 리얼하게 그려낸다.” – 《요미우리 신문》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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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

1951년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서 태어났으며, 호적상 본명은 하시코 마리코(橋岡まり子)이다.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지만, 당시 몰아 닥친 석유 파동 때문에 영화관, 광고대리점 등 일정치 않은 직업을 전전하다 24세에 이른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전업 주부로 생활 하면서도 언제나 가슴에 품고 있던 소설 창작욕을 살려 1984년 로맨스 소설 『밤이 떠나간 자리』로 데뷔한다. 그 후 약 10년간 노바라 노에미, 기리노 나쓰코 등의 필명으로 로맨스 소설, 청소년 소설, 만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그러던 중 1993년 『얼굴에 내리는 비』로 일본 추리 소설의 등용문인 제39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추리 소설 작가로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활동해 오던 로맨스, 코믹 장르의 집필을 중단하였다. 그리고 1995년 신주쿠 가부키초를 무대로 한 여성탐정 ‘무라야 미로’ 시리즈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여자 프로 레슬링을 소재로 한 『파이어볼 블루스(1995)』를 출판하여 이름을 알렸다.

마침내 1998년 발표한 『아웃』이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에 선정되며 일본 전역에 ‘기리노 나쓰오’ 열풍이 일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남성 작가들에 의해 주도되던 추리 미스터리 소설 분야에서 여성 작가의 입지는 매우 좁았다. 그러나 평범한 주부들이 잔혹한 범죄에 빠져드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했다는 호평을 받은 『아웃』을 통해 일본에 새로운 여성 하드보일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출판 7년째 되는 해인 2004년에 세계적인 추리상인 에드거 앨런 포 상 최고 소설 최종 후보에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

기리노 나쓰오는 그 후에도 승승장구의 길을 걸어 1999년 『부드러운 볼』로 제121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엔 『그로테스크』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을, 이어 2004년에는 『잔학기』로 제17회 시바타 렌자부로 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의 작품으로 『잔학한 기록』, 『천사에게 외면당한 밤』, 『사람의 행방』등이 있다.

"기리노 나쓰오 "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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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옮김

배화여자대학 일어통역학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다수의 책을 번역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싱』, 『암보스 문도스』, 『잔학기』, 『아웃』, 『ZOO』,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가위남』 등이 있으며 일러스토리 노블 매거진 《파우스트》의 번역에도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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