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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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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기리노 나쓰오 | 옮김 권남희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0년 1월 20일

ISBN: 978-89-601-7237-1

패키지: 반양장 · 신국변형 140x220 · 556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 106

분야 추리·스릴러


책소개

일본 최고의 여류 미스터리 작가로 손꼽히는 기리노 나쓰오의 ‘나오키 상’ 수상작 『부드러운 볼』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아웃』과 함께 기리노 나쓰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써, 표현상으로는 하드보일드, 무자비함을 특징으로 하는 기리노 나쓰오의 문체가 완성을 이룬 작품이다. 불륜, 범죄를 매개로 한 인생 전락과 파멸의 이야기, 그러나 그 이면에서 진정한 삶의 본질을 묻는 작가 특유의 스타일은 『아임 소리 마마』, 『아웃』, 『다마 모에』 등으로 이미 기리노 나쓰오를 먼저 접한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출간은 기리노 나쓰오의 최신작 『메타볼라』와 함께 이루어진 동시 출간으로,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목차

1장        막차        92장        느낌        583장        표류        1174장        홍수        1765장        부표        2346장        근원        3107장        선창        3738장        소항        4599장        방류        51610장        사암        544옮긴이의 글         551


편집자 리뷰

◇ 작가 자신과 평단이 함께 뽑은 기리노 나쓰오 최고의 작품
기리노 나쓰오와 그녀의 대표작 『부드러운 볼』은 일본 대중문학 역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여성 하드보일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장르의 개척자이며, 그러한 작풍을 일관되게 추구해 마침내 일본 대중문학 최고 권위의 나오키 상 수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 중에서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아웃』(밀리언셀러클럽 64번)과 나란히 쌍벽으로 꼽히기도 하나, 작가 자신은 더욱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는 책으로 이 『부드러운 볼』을 꼽은 바 있다. (작가의 말 참조) 치열한 인생의 격투를 보여 줌으로써 독자에게 살아 있다는 실감을 느끼게 하는 깊이 있는 스토리, 담당 편집자와의 논의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바꾸어 당대 논란을 불러일으킨 (역자 후기 참조) 충격적 결말 등이 가진 힘 때문일 것이다.
◇ 작가의 말 (출처: 기리노 나쓰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irino-natsuo.com/ )
“제 최고의 작품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 소설은 제게 희망이었습니다. 나를 구하는 과정이자, 어쩌면 이 세상의 누군가를 구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 불행했던 시기 한밤중에 소설을 쓰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용기가 납니다.”
◇ 줄거리
애인과 격정의 밤을 보내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아이들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 다음 날, 다섯 살짜리 딸이 실종되었다. 모리와키 카스미가 고향 홋카이도를 버리고 도쿄로 온 지 15년, 애인과 밀회를 즐기기 위해 다시 찾은 그곳에서 딸 유카를 잃은 것이다. 카스미는 불륜의 달콤함에 빠져 딸을 버렸다는 죄책감으로 유카의 생존 가능성에 집착한다. 4년이 지나고, 모든 이가 포기한 후에도 홀로 딸의 행방을 찾던 카스미 앞에 위암으로 반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전직 형사 우쓰미가 나타난다.
◇ 나오키 상 심사위원들의 추천평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인간들.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은 우화” – 아토다 다카시“모든 등장인물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묘사가 소름끼친다. 끝까지 써낸 저자의 용기에 감동했다.” – 히라미와 유미에“뭐라 할 수 없는 인간의 신음이 가득하다. 납빛 배경색 아래 삶을 향한 용암 같은 에너지가 잠재해 있다.” – 구로이와 주고“나는 이 소설에 감동했다. 어디를 펼쳐도,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충분히 글의 성찬을 즐겼다.” – 다나베 세이코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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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

1951년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서 태어났으며, 호적상 본명은 하시코 마리코(橋岡まり子)이다.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지만, 당시 몰아 닥친 석유 파동 때문에 영화관, 광고대리점 등 일정치 않은 직업을 전전하다 24세에 이른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전업 주부로 생활 하면서도 언제나 가슴에 품고 있던 소설 창작욕을 살려 1984년 로맨스 소설 『밤이 떠나간 자리』로 데뷔한다. 그 후 약 10년간 노바라 노에미, 기리노 나쓰코 등의 필명으로 로맨스 소설, 청소년 소설, 만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그러던 중 1993년 『얼굴에 내리는 비』로 일본 추리 소설의 등용문인 제39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추리 소설 작가로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활동해 오던 로맨스, 코믹 장르의 집필을 중단하였다. 그리고 1995년 신주쿠 가부키초를 무대로 한 여성탐정 ‘무라야 미로’ 시리즈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여자 프로 레슬링을 소재로 한 『파이어볼 블루스(1995)』를 출판하여 이름을 알렸다.

마침내 1998년 발표한 『아웃』이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에 선정되며 일본 전역에 ‘기리노 나쓰오’ 열풍이 일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남성 작가들에 의해 주도되던 추리 미스터리 소설 분야에서 여성 작가의 입지는 매우 좁았다. 그러나 평범한 주부들이 잔혹한 범죄에 빠져드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했다는 호평을 받은 『아웃』을 통해 일본에 새로운 여성 하드보일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출판 7년째 되는 해인 2004년에 세계적인 추리상인 에드거 앨런 포 상 최고 소설 최종 후보에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

기리노 나쓰오는 그 후에도 승승장구의 길을 걸어 1999년 『부드러운 볼』로 제121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엔 『그로테스크』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을, 이어 2004년에는 『잔학기』로 제17회 시바타 렌자부로 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의 작품으로 『잔학한 기록』, 『천사에게 외면당한 밤』, 『사람의 행방』등이 있다.

"기리노 나쓰오 "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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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옮김

1966년생. 일본문학 번역가. 온다 리쿠, 요시다 슈이치, 무라카미 하루키, 아사다 지로, 이와이 순지 등 유명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동경 신혼일기』가, 있으며 공저로는 『번역은 내 운명』이 있다. 역서로는 『열네 살』,『옛날 이야기』,『어제의 세계』, 『채굴장으로』, 『러브레터』,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라디오』, 『퍼레이드』, 『밤의 피크닉』,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우연한 축복』, 『부드러운 볼』, 『멋진 하루』, 『스트레이트 온더락』, 『젖과 알』 『이혼미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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