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볼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 106 | 분야 추리·스릴러
일본 최고의 여류 미스터리 작가로 손꼽히는 기리노 나쓰오의 ‘나오키 상’ 수상작 『부드러운 볼』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아웃』과 함께 기리노 나쓰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써, 표현상으로는 하드보일드, 무자비함을 특징으로 하는 기리노 나쓰오의 문체가 완성을 이룬 작품이다. 불륜, 범죄를 매개로 한 인생 전락과 파멸의 이야기, 그러나 그 이면에서 진정한 삶의 본질을 묻는 작가 특유의 스타일은 『아임 소리 마마』, 『아웃』, 『다마 모에』 등으로 이미 기리노 나쓰오를 먼저 접한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출간은 기리노 나쓰오의 최신작 『메타볼라』와 함께 이루어진 동시 출간으로, 저자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 작가 자신과 평단이 함께 뽑은 기리노 나쓰오 최고의 작품
기리노 나쓰오와 그녀의 대표작 『부드러운 볼』은 일본 대중문학 역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여성 하드보일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장르의 개척자이며, 그러한 작풍을 일관되게 추구해 마침내 일본 대중문학 최고 권위의 나오키 상 수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 중에서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아웃』(밀리언셀러클럽 64번)과 나란히 쌍벽으로 꼽히기도 하나, 작가 자신은 더욱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는 책으로 이 『부드러운 볼』을 꼽은 바 있다. (작가의 말 참조) 치열한 인생의 격투를 보여 줌으로써 독자에게 살아 있다는 실감을 느끼게 하는 깊이 있는 스토리, 담당 편집자와의 논의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바꾸어 당대 논란을 불러일으킨 (역자 후기 참조) 충격적 결말 등이 가진 힘 때문일 것이다.
◇ 작가의 말 (출처: 기리노 나쓰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irino-natsuo.com/ )
“제 최고의 작품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 소설은 제게 희망이었습니다. 나를 구하는 과정이자, 어쩌면 이 세상의 누군가를 구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 불행했던 시기 한밤중에 소설을 쓰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용기가 납니다.”
◇ 줄거리
애인과 격정의 밤을 보내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아이들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 다음 날, 다섯 살짜리 딸이 실종되었다. 모리와키 카스미가 고향 홋카이도를 버리고 도쿄로 온 지 15년, 애인과 밀회를 즐기기 위해 다시 찾은 그곳에서 딸 유카를 잃은 것이다. 카스미는 불륜의 달콤함에 빠져 딸을 버렸다는 죄책감으로 유카의 생존 가능성에 집착한다. 4년이 지나고, 모든 이가 포기한 후에도 홀로 딸의 행방을 찾던 카스미 앞에 위암으로 반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전직 형사 우쓰미가 나타난다.
◇ 나오키 상 심사위원들의 추천평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인간들.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은 우화” – 아토다 다카시“모든 등장인물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묘사가 소름끼친다. 끝까지 써낸 저자의 용기에 감동했다.” – 히라미와 유미에“뭐라 할 수 없는 인간의 신음이 가득하다. 납빛 배경색 아래 삶을 향한 용암 같은 에너지가 잠재해 있다.” – 구로이와 주고“나는 이 소설에 감동했다. 어디를 펼쳐도,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충분히 글의 성찬을 즐겼다.” – 다나베 세이코
1장 막차 92장 느낌 583장 표류 1174장 홍수 1765장 부표 2346장 근원 3107장 선창 3738장 소항 4599장 방류 51610장 사암 544옮긴이의 글 551
충격적으로 좋았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