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담 전집 17

중국 한족 편

엮음 이익희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9년 5월 29일 | ISBN 978-89-827-3597-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3x214 · 364쪽 | 가격 17,000원

시리즈 기타 시리즈 17 | 분야 기타

책소개

백상출판문화상 편집상을 수상한 황금가지의 <세계민담전집> 시리즈 중국 한족편, 중국 소수민족편이 발간되었다. 황금가지 <세계민담전집>은 서사 문학의 원류이자 문화의 응집체인 민담을 민족어 전공자가 직접 선별한 생생한 자료와 새로운 번역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널리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여 기획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제44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편집 부문 수상과 서울특별시 교육청 중학생 대상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그 내용과 형식에서 이미 충분하게 검증되었다.
 
제17권 중국 한족편과 제18권 중국 소수민족편에는 광대한 영토를 배경으로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수많은 중국 민족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다양한 민족과 압도적 인구수에서 짐작할 수 있듯 중국에서 구비 전승되어 온 민간의 이야기들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반고와 여와의 창세 설화, 초패왕과 우희의 안타까운 이별을 담은 패왕별희 이야기가 펼쳐지며, TV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던 「포청천」과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들, 쑤퉁의 소설 「눈물」의 주인공인 맹강녀도 등장해 문학적 재미를 더한다. 이 외에 주원장, 누르하치 등 역사 속 인물들도 등장하며, 전족과 온돌, 새해에 거는 춘련 등 중국 고유 풍습의 유래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소수민족 민담에는 각 지리 문화권에 해당하는 기후, 풍토, 종교적 특징이 내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문화가 고스란히 배어 있어 다양한 문화들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공존, 발전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 세계민담전집 소개
 
민담이란 한 민족이 수천 년 삶의 지혜를 온축하여 가꾸어 온 이야기들로, 민족 특유의 자연관, 인생관, 우주관, 사회의식이 속속들이 배어 있으며 민족이 발전시켜 외부와 교통해 온 문화를 이해하는 골간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서로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오늘날, 한 민족의 문화에서 민담이 갖는 중요성에 반해 아직 우리나라에는 민담에 대해 다룬 책이 부족한 현실이다. 때문에 황금가지판 <세계민담전집>은 각 민족의 고유 문화를 이해하고자 근대 이후에 형성된 국가의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더 본질적인 민족의 분포와 문화권을 고려해 분류하였다. 또한 각 민족어 전공자가 직접 원어 텍스트를 읽은 후 이야기를 추려 번역하여 중역본과 달리 해당 민족 고유의 사유를 살리고 있다.

편집자 리뷰

<세계민담전집> 제17권 중국 한족편에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야기는 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국 민중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것부터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경험과 지혜까지 광범위하게 반영된 중국 한족 민담은 독자들에게 중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고 중국 고유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재미를 제공한다.
 
 
◆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중국 민중의 지혜와 숨결

중국은 ‘지대물박(地大物博)’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자연적, 지리적 환경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복잡성과 다양성은 필연적으로 중국인들의 삶의 복잡성과 다양성, 다시 말하면 문화적 다양성이 나타나는 기본적인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많은 인구에 회자되며 구비 전승되어 온 민간의 이야기들은 가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중국 민담에서 가장 유명한 천지 만물의 창조 및 이와 연관된 신들의 이야기는 중국인들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이해하는 핵심이며 동시에 실제의 영웅과 환상이 가미된 전설 속 민간 영웅의 모습을 보여 준다. 가장 오래되고 환상적이며, 원시성과 신성함을 지니는 반고나 여와의 창세 신화가 바로 그러하며, 또한 사람의 몸이지만 머리에 뿔이 있었던 전설상의 제왕인 신농이나, 곤왕의 심장이 변해 탄생된 대우 등이 그러하다.
또한 민간 전설 이야기로 일반 민중들 사이에 전하는 사랑 이야기와 삶 속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인간과 뱀의 사랑을 다룬 백사전과 같은 환상 이야기, 전족의 기원이나 동지에 만두를 먹는 풍습 등을 알려 주는 생활 이야기는 중국 민족의 풍부한 생활과 그 삶의 경험들을 개괄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중국 민족의 생활과 지혜의 총합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목차

반고 오누이
쓸데없는 걱정
산을 메고 태양을 뒤쫓은 이랑
대우왕과 거령신
대우의 전설
오곡 황제
글자를 창제한 창힐
여와가 만든 악기 생황
신농의 출생
현자를 찾아 나선 요왕
항우의 전설
계책으로 천하를 얻은 유방
패왕과 우희의 이별이 담긴 음식, 패왕별희
데릴사위 제갈량
연회에 간 장비
사람을 죽여 입을 막은 조조
화타를 죽인 걸 후회하는 조조
청렴한 포청천
칼에 제사 올린 황소
추녀를 아내로 맞이한 주원장
현령을 혼쭐 낸 화목란
성벽 바위와 흰 돌멩이
맹강녀
나비로 변한 양산백과 축영대
붉은 매화와 흰 매화
분홍 꽃망울로 되살아난 우미인
황제와 쥐
초서 대왕
재상과 농부
세 멍청이
흉작 보고
세 하인
손가락을 주시오
지린고비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는 유지
독서의 좋은 점
쌀은 쌀나무에서
다 그어 보았죠
설상가상
장화
돼지 아내
검소한 부부
죽어버린 술
다리가 여섯 개면 더 빠르지

만약 죽지 않는다면
아첨하지 않는 이유
영리한 며느리
새해에 호박을 마루에 놓는 까닭
섣달그믐 밤 마당에 참깨 줄기를 놓는 까닭
밤을 새우는 풍습
새해에 대문에 거는 춘련
청명절에 버드나무 가지를 대문에 꽂는 이유
단오절이 생긴 까닭
종자와 용 모양의 배
음력 5월 13일은 비 내리는 날
음력 6월 6일은 시집간 딸이 친정 오는 날
중추절에 얽힌 사연
망자에게 겨울옷을 태워 보내는 날
동지에 먹는 물만두
전족에 담긴 사연
온돌은 어디서 온 것일까?
글자 ‘囍’의 유래
신부를 맞이할 때 폭죽을 터트리는 이유
신방을 엿보는 풍습
사람이 죽고 난 뒤 붉은 천으로 얼굴을 덮는 이유
손님에게 물고기 등 부위를 내주지 않는 이유
천안문의 돌사자
태산 정상에는 왜 나무가 없을까?
소림사의 유래
광주가 오양성이라고 불리는 까닭
황산의 내력
명약 육신환
사라진 진주
짐을 메고 장터에 가다
지혜롭게 파혼하다
관리 희롱하기
작은 병에 큰 병 넣기
안약
죽은 체한 선원
증인
고추는 물기를 없애 준다네
바람둥이 길들이기
금은보화 열 단지
아내를 속인 소광제
역지사지
호랑이가 백수의 왕이 된 사연
까마귀를 싫어하는 이유
왕위를 다투는 호랑이와 흑곰
거북의 지혜
수탉 뿔이 사라진 이유
고양이는 왜 쥐를 잡아먹을까?
사람들이 개를 키우는 이유
은혜 갚은 팔색조
말에게 뿔이 없는 이유
 
 
해설 중국 한족의 민담을 소개하며

작가 소개

이익희 엮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숭실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수평가원 중국어과 주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 권으로 읽는 중국』(공저), 『중국 현실주의 문학론』(공저) 등이 있으며, 『마왕퇴의 귀부인』, 『중국 지리 오디세이』, 『중국 문학 비평사』등 20여 편의 책을 번역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