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모프, 아서 클라크와 함께 SF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대표작. 지구로부터 독립하려는 달 세계의 투쟁을 최초로 다룬 기념비적 SF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원제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로버트 A. 하인라인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9년 4월 14일 | ISBN 978-89-8273-904-0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584쪽 | 가격 13,8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10 | 분야 SF

책소개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더불어 3대 SF 작가로 불리며 미국 SF 작가 협회가 뽑은 제 1호 그랜드 마스터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대표작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달 세계가 지구에 대해 일으킨 독립 혁명’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전인 1966년 인류의 달 진출 모습과 우주 시대의 사회상을 정교하게 예측하여 유명해졌다. 또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사색적인 문체 속에 담긴 자유와 인간 해방의 메시지가 히피즘을 비롯, 저항계 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다. 그리하여 조안 바에즈, 린다 론스타트, 팻 메스니 등의 뮤지션들은 이 작품을 기리기 위해 「The Moon is a Harsh Mistress」의 이름으로 차례로 곡을 발표하였고, SF의 대표적 문학상 휴고 상과 프로메테우스 상은 최고 작품상을 수여함으로써 화답하였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작업중이다.‘SF 빅3’ 중 과학과 휴머니즘 사이에서 가장 절묘한 균형을 이룬 작가SF 3대 거장의 다른 두 명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하인라인 역시 정교한 학문적 토대 위에서 작품을 썼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라는 제목은 우주복이 조금만 찢어져도 죽는 달의 가혹한 생존 환경을 뜻하는데, 실제 하인라인은 ‘우주복Space Suit’, ‘강화복Powered Suit’ 등의 개념을 최초로 제안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 월면 농장, 얼음 광산, 중력 터널 등 그가 이 소설에서 도입한 다른 과학적 발명품들 역시 현재 연구가 진행중이기도 하다. 하인라인의 미래적 통찰은 우주 공학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 지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혁명들을 고찰하며 혁명의 방법론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보여 주는가 하면, 기밀 누설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세포식 조직 구조를 제안하기도 한다. 극심한 남초 사회 속에서 가족 제도와 여성의 지위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까지 아우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미래를 내다본 사회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유행시킨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경구를 비롯, 현대 영어 회화의 일부가 된 많은 명대사들의 최초 출전이 이 책이라는 사실 역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 휴고 상 최고 작품상 ◇ 네뷸러 상 최고 작품상 노미네이트 ◇ 프로메테우스 상 명예의 전당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이전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을 다룬 SF 중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따를 책은 없다.” – 《가디언》

“우리는 하인라인이 예전에 닦아 놓은 길을 따라 내려오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미래를 보여 주었다.” – 톰 클랜시

“로버트 하인라인은 H.G. 웰즈 이후 가장 중요한 SF 작가이다.” – 로버트 실버버그(SF 작가)작품 중에서

편집자 리뷰

줄거리

범죄자나 정치범들의 유배지로 시작한 달 세계가 완전한 지구의 식민지가 된 2075년, 컴퓨터 기술자 마누엘 가르시아는 시스템 수리 업무 중에 달의 전자 시스템 전체를 관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마이크와 친구가 된다. 가혹한 생활 환경과 총독의 압제, 불공평한 교역 조건으로 달 세계인들의 고통이 점점 커져 가던 시기였다. 마누엘은 호기심에서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비밀 집회에 참석하기로 하지만, 총독부 무장 친위대의 유혈 진압 사태에 휘말리고 만다. 이를 계기로 그의 주위에 혁명의 방법론에 해박한 ‘합리적 무정부주의자’ 데 라 파즈 교수, 매력적인 여성이면서 가장 열성적인 혁명가인 와이오밍 등이 모여들고, 여기에 1개 연대분의 천재보다 똑똑한 슈퍼컴퓨터 마이크가 가세하면서 혁명의 드라마가 펼쳐질 채비를 갖춘다.

본문 중에서 

“친애하는 와이오밍, 혁명은 대중을 동지로 만든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혁명은 극히 소수의 유능한 사람들만이 실행할 수 있는 과학입니다. 성공 여부는 올바른 조직이 있는가, 무엇보다 제대로 된 의사 소통이 가능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역사적으로 적절한 순간에 실행하는 겁니다.”“아, ‘탄스타플’! 그건 ‘공짜 점심 같은 것은 없다.’라는 뜻입니다. 당신이 손에 넣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모두 값을 치르게 되지요. 지구에서 쓰는 ‘공기처럼 공짜’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닙니다. 매번 숨을 쉴 때마다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겁니다.”

“혁명은 전에도 성공한 적이 있어요. 레닌은 겨우 한 줌의 동지들을 가지고 해 냈다고요.”

“레닌은 권력의 진공 상태를 비집고 들어간 겁니다. 내가 틀렸다면 바로잡아 주세요. 혁명이 성공하는 것은 정부가 부패해서 말랑해지거나 사라졌을 때, 오직 그럴 때뿐입니다.”

목차

1부 생각하는 컴퓨터
2부 무장한 천민들
3부 “탄스타플!”

작가 소개

로버트 A. 하인라인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nson Heinlein

1907년 출생, 1988년 사망.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더불어 ‘3대 SF작가’로 꼽히며 ‘미스터 SF’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탁월한 과학적 통찰력과 문학적인 필치를 함께 갖춘 그는 순수한 과학 소설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등의 일반 주류 잡지에 글을 실었던 최초의 작가이기도 했다.
각기 다른 작품으로 네 번이나 휴고 상을 수상했으며, 휴고 상이 제정되지 않았던 시기의 세 편이 추가적으로 ‘레트로 휴고 상’에 선정되었다. 미국 SF 작가 협회가 선정한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첫 번째로 수여받은 영광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장편이 30여 편, 단편이 60여 편에 이르는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잘 알려진 작품으로 『여름으로 가는 문』, 『스타십 트루퍼스』, 『낯선 땅 이방인』, 『프라이데이』, 『지구의 푸른 언덕』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