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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후 너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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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다카노 가즈아키 | 옮김 김수영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9년 3월 25일

ISBN: 978-89-601-7193-0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0x220 · 368쪽

가격: 15,000원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 99

분야 추리·스릴러


책소개

데뷔작인 『13계단』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만장일치 수상하고 최단기간 100만 부를 돌파, 단숨에 일본 미스터리계의 기린아로 떠오른 다카노 가즈아키의 최신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기존 추리 서스펜스의 진행 속에 ‘초능력’이라는 초자연적 소재를 가미한 이색 추리 단편집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초능력자’와 만난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하는 인생의 이야기를 그렸다. 묵직한 사회파 추리물로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13계단』의 탄탄한 필력은 그대로, 훨씬 발랄하고 재기 넘치는 필력의 이 작품은 2008년 일본 WOWOW TV에서 연말 특집 드라마로 제작 방영된 바 있다.
◇ 초현실적 설정을 가진 추리 스릴러, 그 모순적 조화의 매력
추리 소설은 본래 그 태생부터 이성과 논리를 기반으로 하는 장르이다. 그런 만큼 추리 스릴러를 표방하면서도 ‘초능력 예언자’를 등장시킨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단연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비현실적인 부분은 초능력에 관한 설정뿐으로, 이후의 전개는 탄탄한 논리에 입각한 치밀한 진행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사건이 발생해야 하는 운명이라면, 당사자의 행동에 따라 운명은 어떻게 행동을 바꿀 것인가? 끝내 운명이 실현된다고 한다면 최선의 방책은 무엇일까? 이 소설은 그때 인간이 의지해야 할 것은 냉정한 이성이라고 대답한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인생의 다양한 위기를 미리 엿본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결합된 새로운 소설의 형태를 소개하고 있다.
◇ 아쉬운 과거, 두려운 미래, 이어지는 질문. 미래는 운명일까, 자유 의지일까?
『6시간 후에 너는 죽는다』를 관통하는 주제는 ‘미래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로 요약된다. 비록 범죄, 연애, 추억, 복수, 꿈 등으로 각 단편들의 소재는 다르지만, 평온한 삶을 살던 개별 주인공들이 야마하 케이시의 예지로 인하여 자기 미래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점은 공통이다. 운명의 공고함에 좌절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삶의 진짜 의미를 알기 위해, 남을 구하기 위해,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분투하면서 그들은 내면적인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예언자 케이시가 던진 화두는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져 삶이란 단지 흐르는 시간 속을 사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시간과 운명에 대해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다.


편집자 리뷰

◇ 줄거리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스물다섯 살 생일을 맞아 미오는 가벼운 우울을 앓고 있다. 그렇게 번화가를 걷던 그녀 앞에 자신을 예언자라고 소개한 남자가 ‘당신은 6시간 후에 죽어.’라는 말을 해 온다.
시간의 마법사 : 고된 생활 속에서도 방송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미쿠는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해 고향으로 떠난다. 그녀는 옛 집 근처에서 어릴 적 체험했던 기억상실의 원인과 만난다.
사랑에 빠지면 안 되는 날 : 내키는 대로 남자친구를 갈아치우며 자유롭게 사는 여대생 미아. 호기심으로 찾아간 케이시라는 점쟁이에게서 ‘X월 X일엔 사랑에 빠져선 안 된다’라는 경고를 듣는다.
돌 하우스 댄서 : 댄서 지망생인 미호는 부단한 연습과 오디션 응모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모르는 사실은 외딴 휴양지에 있는 ‘인형의 집 박물관’에 그녀를 쏙 빼닮은 인형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3시간 후 나는 죽는다 : 1편으로부터 5년이 흐르고, 케이시와 미오는 결혼식장에서 재회한다. 순간 화염 속에서 불타는 자신의 모습을 본 케이시, 그녀에게 자신이 죽게 될 것임을 고백한다.
미래의 일기장 : ‘나’는 골동품 가게에서 일기장 한 권을 구입한다. 일기가 몇 장 미리 써 있다는 말을 듣고 책장을 펼쳐 보니, 오늘 내가 한 일이 그대로 쓰여 있었다.
◇ 추천평“다카노 가즈아키의 작품은 어느 작품이든 읽기 시작하면 결코 멈출 수 없다.” – 미야베 미유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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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가즈아키

1964년 도쿄 출생. 어린 시절부터 영화감독을 지망하여 독립영화를 제작하고는 하였으며, 고등학교 시절 2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대학 재수 시절 완성한 각본이 일본 영화 제작자 연맹에서 주관하는 기도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인연으로 영화감독 오카모토 기하치의 문하에 들어갔다. 1984년부터 영화와 텔레비전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1989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 시티 컬리지에서 영화 연출과 촬영, 편집을 공부했다. 1991년 귀국한 뒤에는 영화 및 텔레비전 각본가로 활동하다가, 2001년 『13계단』으로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란포상 심사위원이었던 미야베 미유키는 “도저히 신인 작가라고 믿을 수 없다. 주도면밀한 구성과 탄탄하고 이지적인 문장에 읽을 때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며 극찬했다. 이후 단편집인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때는 직접 각본을 담당했으며, 그중 한 에피소드인「3시간 후 나는 죽는다」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2011년 출간된 대작 『제노사이드』로 야마다 후타로상과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랭킹 1위와 일본 전역의 서점 직원이 직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을 선정하는 ‘일본 서점 대상’에서 2위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2022년, 『제노사이드』 이후 11년 만에 출간한 장편 소설 『건널목의 유령』으로 이듬해 제169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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