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OBOT[유,로봇-한국SF단편10선]

듀나(DJUNA), 박성환, 박애진, 김보영, 곽재식, 김주영, 임태운, 배명훈, 정소연, 정희자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9년 3월 4일 | ISBN 978-89-601-7192-3

패키지 반양장 · 400쪽 | 가격 11,000원

분야 SF

책소개

2008년 초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SF 대표 작가 10인 단편선 『얼터너티브 드림』에 이어 새로운 창작 SF 단편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외계 생명체와 소통하고 미래로부터 우편물을 받으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활보하는 등 젊은 SF 작가 10인의 기상천외한 발상이 매력적인 『유, 로봇』은 국내 창작 SF를 주도하고 있는 듀나를 비롯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는 한편, 각종 문학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보영, 배명훈, 김주영, 정소연 등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단편들을 수록하였다. SF는 복잡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가진 대중들의 기호에 맞춰 쉽게 읽히면서도 SF적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품들로 구성하여, 훌륭한 SF 입문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상상을 초월한 SF만의 매력에 빠진다
『유, 로봇』은 실로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진짜가 아니라는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연상시키는 작품에서부터, 휴대전화 매뉴얼이 사실은 세상의 종말을 알린 예언서라거나 만나는 여성마다 무조건 임신을 시키는 이유가 우주 전쟁에 사용될 외계인의 최첨단 무기 때문이라는 등 독특한 소재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룬 작품들도 여럿 수록되어 있다. 파괴된 지구를 떠나 달에 정착한 인류가 지구에 남겨진 예술품을 찾아헤매는 이야기를 다룬 「파라다이스」, 먼 미래 변이된 인류를 다룬 「다섯 번째 감각」, 결국 세상의 종말이 도래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매뉴얼」 등이 그러한 작품이다.
>>SF적 상상력과 현실성이 잘 어우러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SF
직장에서 별종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연구원의 눈물나는 극복기를 그린 「박시은 특급」, 마치 박상민의 ‘무기여 잘 있어라’ 내용을 연상시키듯 모텔에서 직장 동료에게 과거 여성담을 늘어놓는 「무기어 잘 가거라」, 우주로 나가고 싶은 한 인간의 꿈과 좌절을 바둑에 빗대어 잔잔하게 풀어놓는 「우주류」,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란 한 아이의 기이한 능력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매뉴얼」 등 절반을 차지하는 작품들이 과학적 이론과 복잡한 학설을 차용하는 대신 현재를 살고 있는 대중들이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또한 황우석 박사의 사건을 연상시키듯 외계 메시지를 발견한 이유로 국가적인 영웅이 된 한 연구원의 모습이 담긴 「박시은 특급」이나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고통을 받는 소수의 이야기를 다룬 「다섯 번째 감각」 등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꾸준히 출간되는 황금가지의 장르 문학 단편선
2006년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을 시작으로 SF, 환상, 공포, 추리스릴러 네 가지의 장르 문학에 토대를 닦기 위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단편선은 올해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유, 로봇』을 필두로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2』,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4』,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 2』가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초 출간되었던 SF 단편선 『얼터너티브 드림』은 현재 4쇄를 준비하고 있을 만큼 SF 소설집으로서는 준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역시 4쇄를 준비하고 있으며, 제1회 블로거 대상 우리 문학에서 공지영씨의 『즐거운 나의 집』에 이어 5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였다. 또한 단편 중 「일곱 번째 정류장」은 케이블 TV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기도 하였다.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나의 식인 룸메이트,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3』과 함께 3쇄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에 참여한 작가들은 충무로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작가들로 성장하였으며, 작가들의 작품의 영화 판권이 판매되기도 하였다.

편집자 리뷰

U, ROBOT 가상 세계 속(즉 현재의 우리 시대)에서 살고 있는 로봇 딸에게 소설의 한 형식을 빌려 보낸 과학자 엄마의 편지. 연구의 목적으로 로봇 딸을 키우게 되었지만 자식처럼 생각하지 않던 그녀가 딸이 납치되는 과정을 겪으며 점차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스피디하게 다뤘다.
박시은 특급외계 문명의 메시지를 발견한 덕에 3명뿐이던 연구소가 국가적 지원으로 단기간에 2000명이나 늘어난 상황에서, 메시지를 발견한 연구원인 \’나\’는 직장 내 왕따를 당한다. 특히 마음을 두던 그녀마저 그를 점차 멀리하는데…
잘 가거라 내 아들 엄마는 널 사랑했단다심우주로 인간의 수정란을 냉동시켜 무인우주선에 태워 보냈으나 행성 불시착 과정에서 수정란 배양에 성공하여 자라던 유아 24명 중 23명이 사망하고 한 아이만 성장한다. 우주선 컴퓨터를 어머니로 따르면서.
파라다이스인류는 지구를 떠나 모두 달에 정착한 미래. 파괴된 지구의 잔해에서 예술품을 찾는 일을 하게 된 조종사인 \’나\’는 과거 연인에 대한 기억을 떨칠 수 없는데…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안드로이드를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하란. 유명 연예인 오이영이 자신의 남자친구로 제공된 안드로이드를 반품하려고 하자 그녀와 상담을 하게 된다.
우주류\’나\’는 우주인의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한다. 나는 우주로 나갈 수 있을까?
무기여 잘 가거라어릴 적부터 만나는 여자마다 불임이든 뭐든 상관없이 임신시켜온 전력 때문에 쉽사리 새 여자를 만들지 못하는 한 남자. 그런데 그 이유는…
미래관리부미래의 후손들로부터 미래의 정보와 기술을 전달받는다. 미래와의 교신을 담당하는 미래관리부에 어느 날 미래 기술로 만들어진 핵폭탄 테러 위험이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는데.
다섯 번째 감각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찾아온 경찰은 교통사고보다도 언니가 활동하던 모종의 종교 조직에 대한 조사에 더 열을 올린다. 의문을 품고 언니의 과거 행적을 뒤쫓으며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데…
매뉴얼어릴 적부터 동화책 대신 휴대전화 설명서를 즐겨 읽던 조카. 그런데 아이는 그 휴대전화 설명서를 읽으며 마치 창작 동화 같은 신비한 이야기를 읊어댄다.

작가 소개

듀나(DJUNA)

DJUNA는 1994년부터 온라인으로 SF를 발표해 왔다. 책으로는 공동단편집 『얼터너티브 드림』,『사이버펑크』,작품집『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특급』, 『대리전』, 『용의이』, 영화 칼럼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가 있다. 현재 DJUNA의 영화낙서판(http://djuna.cine21.com.movie/)을 운영중이다.

박성환

2004년 제 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에서 『레디메이드 보살』로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공동단편집『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2006 과학기술 창작문예 수상작품집』을 출간했다.

박애진

『왜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지?』로 제1회 이매진 단편 공모전 판타지 부문을 수상했다. 웹진<거울>의 운영자이며, 필진으로도 활동한다. 공동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 『누군가를 만났어』등을 출간했으며, 전자책 중편소설 『아도니스』와 단편선 『신체의 조합』을 출간했다.

곽재식

웹진 <거울>에서 『달과 육백만 달러』가 독자 우수 단편으로 선정되면서 필진으로 합류했다. 공동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을 출간했다.

김주영

제2회 황금드랴곤 문학상에서 『열 번째 세계』로 수상했다. 출간된 도서로는 장편소설『열 번째 세계』, 『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 『이카, 루즈』, 공동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과 단편집『노래하는 늪』을 출간하였다.

배명훈

2004년 대학문학상에 『테러리스트』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제2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단편 부문에서 『Smart D』로 수상했다. 공동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누군가를 만났어』,『앱솔루트 바디』,『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등이 있다.』

정소연

『어둠의 속도』,『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등을 번역했다. 제2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만화부문에서 스토리를 담당한 『우주류』로 가을, 제48회 서울대학교 대학문학상에서 『마산 앞바다』로 가작을 수상했다. 공동단편집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를 출간했다.

정희자

온라인에서 소설과 서평을 공개하며 활동하고 있다. SF와 판타지를 아우르는 사변소설 계열의 글을 쓴다. 공동단편집 『앱솔루트 바디』를 출간하였으며, 웹사이트는 pilza2.com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