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배우고,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한 과학적 해법 기억, 원리부터 제대로 알고 단련하자!

메커니즘을 알면 간단한 기억의 원칙

Learn faster, Remember longer

원제 最強の記憶術

앤드류 스미스 루이스 | 옮김 김성기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8년 11월 10일 | ISBN 978-89-601-7063-6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변형 150x220 · 120쪽 | 가격 8,5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더 빨리 배우고,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한 과학적 해법          
기억, 원리부터 제대로 알고 단련하자! 
학습한 정보를 기억하는 원리와 구조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 강력한 기억을 만드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기억의 원칙』이 (주)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학교생활에서 취업 및 승진까지 암기식 시험을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저자는 자신의 기억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단기간에 많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인지 심리학과 뇌 과학에서 밝혀낸 기억의 메커니즘을 조목조목 짚어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좀 더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노력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한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순하고 주관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기보다는 진지하고 심도 있는 접근으로 ‘반복 학습’과 ‘메타기억 단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저자 앤드류 스미스 루이스는 미국의 대입 준비 전문 교육 기관인 ‘프린스턴 리뷰’의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능한 많은 정보를 암기하는 것이 학습의 근간이 되는 일본의 교육 방식에 맞춰 20여 년간 기억력 향상 학습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 왔다. 그가 여러 학자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자신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종합해 내놓은 통찰을 바탕으로, 독자는 이전의 기억 습관이 가진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기억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의 구조를 파악하면 ‘장기 기억’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초·중·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와 대입 수능에서 취업을 위한 각종 자격증, 토익, 고시, 공무원 시험까지, ‘암기식 시험’은 우리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누구나 시험 전날마다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하고 후회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좀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기억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모든 학습의 ‘기초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억’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억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필요하게 애만 쓰는 비효율적인 노력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노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은데…….” 하는 느낌, 즉 기지감(旣知感)은 일상생활이나 학습 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기억의 역할이란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꺼내는 것”까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지식을 일단 습득하고 저장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정작 필요한 때에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미 공부했던 내용인데도 막상 시험 시간에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를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수십 초 만에 사라지는 ‘단기 기억’에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는 ‘장기 기억’까지, 기억에도 단계가 있다. 저자는 장기 기억을 ‘선명도’에 따라 다시 네 단계로 나누는데, 기지감은 그중 가장 아래 단계인 ‘퍼밀리어(familiar)’에 속한다. 기억의 관점에서 보면 학습의 최종 목표는 희미한 기억에서 보다 뚜렷한 기억, 즉 선택지 없이도 답을 써 낼 수 있는 ‘리콜(recall)’ 상태의 기억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한 학생이 영어 시간에 ‘dog’라는 단어를 처음 배우는 경우를 예로 들며, 같은 정보의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 즉 ‘활성화’만이 더욱 오래 가는 기억을 만드는 길임을 설명한다.
 
기억의 문지기 ‘해마’를 넘어서는 ‘분산 학습’의 중요성
무조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외우기만 하면 강력한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나머지 해답은 ‘기억의 문지기’로 알려진 ‘해마’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마는 눈이나 귀 등을 통해 들어온 정보 중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문전에서 쫓아내고, 모르는 정보만을 전두엽에 전달한다. ‘효율적인 기억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핵심은 ‘어떻게 해마를 통과할까?’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해마가 ‘알고 있는 정보’를 ‘모르는 정보’로 바꾸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외로 간단하다. 시간이 흐를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 저자의 대답이다. 이것이 바로 같은 내용이라도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공부하는 ‘분산 학습’이 효과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같은 맥락에서, 무리하게 밤샘 공부를 하느니 차라리 잠을 자는 편이 낫다.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틱골드는 학습 당일에 수면을 6시간 이상 취하지 않으면 학습한 내용을 기억으로 정착시키기 어렵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강력한 기억을 만드는 또 다른 비밀 ‘메타기억’
시험 시간에 실제로 모르는 문제를 아는 것처럼 착각해 불필요하게 시간을 지체하거나, 자신의 스케줄을 제대로 고려해 보지 않고 무리한 일거리를 덥석 맡아 곤란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메타기억’의 오판으로 자신의 인식과 현실에 격차가 생겨 발생하는 현상이다. 메타기억이란 원래 심리학자 플라벨이 제창한 개념으로, ‘자기 기억에 대한 인식이나 지식’을 뜻한다. 메타기억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알고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지, 따라서 어떤 기억을 수정하고 어떤 지식을 더 알아야 하는지 파악해 기억을 관리할 수 있다.
메타기억 능력이 뛰어나면 우리가 머릿속에 입력한 정보를 잊어버리는 원인 중 하나인 ‘간섭’ 현상을 최소화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컨대 같은 동물 이름인 ‘dog=개’와 ‘cat=고양이’라는 단어를 연달아 학습할 때 두 단어의 뜻을 반대로 외웠다면, 메타기억을 통해 자신이 ‘dog’와 ‘cat’을 혼동하고 있다는 현실을 먼저 알아채야만 잘못된 정보를 수정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메타기억이 오판을 일으키면 ‘기억하지 않았는데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또는 ‘기억하고 있는데도 기억하지 않은 것처럼’ 착각해 학습이나 일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메타기억을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학습한 내용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보완하는 ‘모니터링(감시)’과 ‘컨트롤(수정)’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단련할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메커니즘을 알면 간단한 ‘기억의 원칙’
* 같은 내용을 학습할 때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하라.
* 밤샘 공부를 하느니 차라리 잠을 자라.
* ‘잊어버리는 것’도 기억의 전략이다.
* ‘모니터링’과 ‘피드백’으로 자신의 기억을 관리하라.

목차

1장 기억도 단련할 수 있다 
주입식 학습은 잘못된 기억 방법이다
기억력도 근육처럼 단련할 수 있다
과학의 힘을 빌려라
 
2장 기억의 구조를 파악하라
기억의 역할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꺼내는 것
기억의 구조를 파악하라
잊히는 기억과 잊히지 않는 기억
수십 초 만에 사라지는 단기 기억
리허설,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희미한 장기 기억에서 뚜렷한 장기 기억으로
리콜, 금방 떠오르는 기억
오토매티시티, 절대 잊히지 않는 장기 기억
인간의 기억과 컴퓨터의 기억 장치
잊는다는 것의 중요성
 
3장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인간의 뉴런은 네트워크로 기억한다
시냅스가 강화되면 기억력도 강해진다
뉴런 사이의 정보 전달 구조
시냅스의 변화에 따라 기억의 강도도 변한다
새로 생겨난 시냅스가 기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해마는 기억의 문지기
불필요한 기억은 지우는 해마
망각으로 중요한 정보를 선별한다
 
4장 강력한 기억을 만들어 내는 원칙
효율적인 분산 학습은 강력한 기억을 만든다
해마가 잊어버릴 때까지 기다렸다 학습하라
밤샘하느니 잠자는 편이 낫다
자신에게 맞는 분산 학습 방법을 찾아라
기억을 기억하는 메타기억
메타기억의 기능 1, 잘못된 기억을 수정한다
메타기억의 기능 2, 모니터와 피드백으로 기억을 관리한다
메타기억의 최대 결점, 오판이 잦다
메타기억의 오판은 목표 설정 때도 나타난다
메타기억이 좋은 사람은 머리가 좋다?
메타기억은 단련할 수 있는 것인가?
인지와 현실의 격차를 없애는 방법
기억을 관리하는 생활 속 작은 실천
 
부록: 경혈 테스트

작가 소개

앤드류 스미스 루이스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국의 대입 준비 전문 교육 기관인 ‘프린스턴 리뷰’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1989년 일본으로 가 ‘더 프린스턴 리뷰 오브 저팬’을 창립했다. 2000년 ‘기억의 과학’을 표방한 주식회사 세레고 저팬(www.cerego.co.jp)을 설립하고, 기억 학습 시스템인 세레고 메서드(MILA)를 개발해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거나 출원하는 중이다.

김성기 옮김

일본 다쿠쇼쿠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출판기획자 겸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나는 어떻게 미래를 지배했는가』, 『이렇게 쩨쩨한 로맨스』, 『불량소녀』, 『올빼미의 성』, 『그날이 오기 전에』,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시리즈, 『아수라 걸』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