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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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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19세기 말 영국 유미주의 문학의 대표작품오스카 와일드 장편 소설

원제 The Picture of Dorian Gray

오스카 와일드 | 옮김 이선주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8년 8월 29일

ISBN: 978-89-8273-905-7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400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14

분야 판타지


책소개

아름다운 육체에겐 쾌락이 있으나 아름다운 영혼에겐 고통뿐!

너무나 슬픈 일이에요! 나는 늙고 추악해지겠지요. 하지만 이 그림 속의 인물은 언제나 청춘일 겁니다. 아무리 세월이 가도 지금 이 순간, 6월의 오늘 그대로 남아 있을 겁니다……. 그게 반대로 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젊은 쪽이 나고 늙어 가는 쪽이 이 그림일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주겠어요! 그래요, 그럴 수만 있다면 내가 주지 못할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내 영혼이라도 기꺼이 주겠어요!

세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가 쓴 단 한 편의 장편소설이자
유미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영국 19세기 말 문학의 대표작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더블린에서 태어나 평론가, 소설가, 극작가로서 이름을 떨쳤을 뿐 아니라 동성연애에 대한 사회적 적대심에 통렬한 비난을 가하고 귀족 사회의 위선을 거침없이 폭로한 오스카 와일드의 분신 같은 소설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제임스 조이스, 조너선 스위프트, 새뮤얼 베켓, 조지 버너드 쇼, 브람 스토커 등과 함께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작가로,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창하는 유미주의 운동의 대표적 작가이며 동성애자의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 그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인 이 작품 속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들어 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쾌락’에 관한 주제를 다룬 소설로 영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꼽힌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판 젊은이의 도덕심이 붕괴하는 과정을 그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개성적이고 눈부신 문체, 신랄한 경구,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가득한 이 소설은 1890년 처음 발간되었을 당시에 영국 사회 전체에 충격을 불러왔으며, 발간과 동시에 유미주의와 도덕적 딜레마를 대표하는 주제가 되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자전문학으로의 가치도 갖는데, 와일드는 한 편지에서 “바질 핼워드는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헨리 경은 세상이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도리언은 다른 시대에서, 아마도 내가 되고 싶은 것이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열하고 타락한 삶에 대한 교훈을 닮은 유미주의적 묘사로 가득한 소설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영원한 젊음을 대가로 그의 영혼을 판 귀족 청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위해 그는 과연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었는가?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사회에 대한 기민한 성찰과 불꽃 튀는 문학적 재능을 도리언 그레이의 이야기에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채로 남은, 거만한 쾌락 주의자에 허영심 강하고 부도덕한, 그러나 매우 아름다운 청년은 백년 넘게 읽는 이를 매혹하고 겁주며, 사로잡아, 타락시켰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화가 바질 핼워드는 자신의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름다운 젊은이의 초상화를 그린다. 너무나 아름답고 모델과 닮은 그 초상화가 완성되자, 초상화의 모델인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이 순수하고 젊은 모습 그대로 남는 대신 초상화가 나이를 먹으며 변하게 해달라는 경박하고 어리석은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실현되기라도 한듯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 자신이 젊고 순수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동안 나이를 먹으면서 타락하고 부패한다. 그렇게 영국의 젊은 귀족 도리언 그레이는 그의 젊음과 순수한 외모를 오랜 시간 유지한다.
그가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젊은 여인을 “칼로 그 가냘픈 목을 찌르듯, 그렇게 확실하게” 죽인 후에도, 도리언 그레이는 그의 눈에 보이는 것들이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아무 변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그렇다고 해도 장미가 덜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새들은 전과 똑같이 행복하게 나의 정원에서 노래 부르지요.”
핼워드가 자신의 예술적 모티프이자 아름다운 새 친구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동안, 핼워드의 친구인 헨리 워튼 경은 와일드의 역설로 무장하고 도리언이 관능에 대해 탐구하도록 격려한다. “행복하다면 우리는 항상 선하네. 하지만 선하다고 해서 우리가 항상 행복한 건 아니야.”
독특하게도 소설의 도덕적인 메시지는 많은 와일드의 작품의 주제의식과는 모순된다. 최소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서문에서 와일드 자신이 밝힌 견해, “어떤 예술가도 윤리적 동정심이 없다. 예술가에게 윤리적 동정심이 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스타일의 매너리즘이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라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혹적인 청년은 그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켜 나간다. 결국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를 변호하며 말한다. “욕망의 지나친 절제와 마찬가지로 욕망의 지나친 탐닉도 반드시 대가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1890년 첫 출간되었을 때 예의 바른 영국 사회를 완벽하게 분개하게 만든 냉담한 멜로드라마에서 와일드는 아름다운 한 청년의 불안정하고 비도덕적인 영혼과 기질을 잡아냈다. 점점 황폐해지는 도리언 그레이의 영혼의 거울과도 같은 초상화는 점점 불쾌하고 끔찍한 무엇이 되어가고, 방종과 쾌락을 끝도 없이 추구하던 도리언 그레이의 삶 역시 파멸을 향해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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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서평

19세기 영미 문학을 빛낸 걸작 ― 내일신문
영문학 사상 천재로 손꼽힌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 매일신문
와일드의 세계관과 예술관이 집약된 작품이자 세기말 문학의 대표작 ― 한국일보
독자는 도리언 그레이를 따라 천국과 지옥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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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7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13
오스카 와일드의 반박문………….369
작품 해설: 예술을 위한 예술…….383
작가 및 작품 연보…………………391


편집자 리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사회를 재치 있게 묘사한 소설이자
영국 사회를 격분시키고 작가를 투옥시킨 폭풍과도 같은 작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스카 와일드의 환상 소설로 1890년 리핀콧 매거진에 초판이 출간되었다. 와일드는 소설 속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특색을 재치 있게 잡아내었다. 우아한 논쟁을 거듭하는 각 주인공들은 작가의 철학과 사상을 잘 보여준다.
읽는 이들을 19세기 런던 화실의 안과 밖으로 초대해, 유미주의의 높이와 데카당스(방종)의 깊이를 보여주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도덕적인 타락에 관한 소설이다. 아름다운 경구로 이루어진 토론 같은 대화와 상류층의 우아하고 세련된 문화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당시 와일드를 둘러싼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 사조와 함께 팡 드 시클(fin-de-siècle)적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일찍이 런던을 자신의 재기 넘치는 연극들로 기쁘게 했던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유일한 소설로 런던의 독자들을 분개시켰다. 책의 초판 출간과 함께, 주인공 도리언은 위험하고, 유독하고, 우둔하고, 저속하며 비도덕적인 인물이라고 비난받았다. 작가인 와일드 역시 철없는 탁상공론가라고 비판 받았다. 소설은 “지독한 외설” 이라는 평가와 함께 재판에서 오스카 와일드에 대한 반대 증거로 쓰였으며 그의 투옥과 국외 추방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와일드를 유미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한 사람으로 확실히 확립시켰다.
아마도 와일드의 생애에서 가장 두드러진 에피소드는 유명한 법정 공방일 것이다. 그 재판들은 런던의 각종 신문들의 주목을 받았고, 신문은 오랜 세월 질투해 온 와일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마침내 그의 죄라고 주장된,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적 풍습의 밖에서 대담하게 사는 것’을 벌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1895년 이른 봄에 열린 첫 번째 재판은 작가의 연인인 더글러스의 아버지인 퀸스베리 후작에 대한 소송이었다. 와일드가 자신의 아들 더글러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던 퀸스베리는 와일드를 남색가라고 쓴 편지로 고소당했다. 재판에서 퀸스베리의 변호인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비도덕적이고 변태적인 책이라고 공표했으며, 와일드의 다음 재판의 치안판사가 이 책을 와일드의 범죄의 증거로 채택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고객의 주장의 정당성을 위한 증거로 책을 채택했다.
그레이의 최종적인 부인, “추악함이 단 하나의 현실이다.”는 깔끔하게 와일드의 유미주의를 요약하면서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세속에 대한 매혹을 모두 드러낸다. 이 소설은 영국 문학의 고전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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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1854년 10월 16일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시절부터 ‘예술을 위한 예술’을 기치로 삼는 유미주의의 사도를 자처하며 벨벳 재킷과 검은 실크 스타킹을 착용하는 등 특이한 옷차림과 함께 사교계의 총아로 이름을 날렸다. 대학 시절에 시 「라벤나」(1878)로 뉴디게이트 문학상을 받고, 시집과 희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후 일 년 동안 미주 순회강연을 떠나 유미주의를 설파했고, 동화집 『행복한 왕자』(1888)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891년에 단편집 『아서 새빌 경의 범죄』와 『석류나무 집』을 출간했다. 같은 해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둘러싸고 엄청난 논쟁이 일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문학 예술관을 옹호했다. 1895년에 연달아 상연된 「이상적인 남편」과 「진지함의 중요성」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극작가로서의 명성이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이때 동성애 혐의로 고소를 당하고, 파산과 동시에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쓴 『심연으로부터』(1905)는 사후에 출간됐다. 출감 후 시집 『레딩 감옥의 발라드』(1898)를 자신의 수인 번호로 발표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떠돌다가 1900년 11월 30일 파리의 알자스 호텔에서 쓸쓸히 숨을 거뒀다.

"오스카 와일드 "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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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옮김

197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인형의 집』『야시골 미륵이』,『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엄마』,『최후의 늑대』,『누가 바보일까요?』,『코알라야, 새끼에게 왜 똥을 먹여』,『금속은 어디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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