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드 카본 1

원제 Altered Carbon

리처드 모건 | 엮음 유소영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8년 8월 25일 | ISBN 978-89-601-7145-9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x22 · 360쪽 | 가격 13,800원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 88 | 분야 SF

책소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과 SF 스릴러를 결합하여 큰 화제를 모은 책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얼터드 카본』은 작중 인간의 영혼을 담는 저장 장치를 뜻한다. 인간의 정신과 기억을 저장 장치인 칩에 담고 육체를 마음대로 옮겨 다니며 영생을 누리는 미래의 지구를 무대로 어느 대부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게 된 특파부대 요원의 숨막히는 추적극을 담았다. 출간 직후, 그해 최고의 SF 소설에 수여되는 필립 K. 딕 상을 수상하였으며, 「브이 포 벤데타」의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에 의해 현재 영화화 중이다.>>상상을 뛰어넘는 하이퍼 테크놀러지의 극한.『얼터드 카본』은 그야말로 미래 세계 보따리라고 할 만큼 상상 그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인간의 정신과 기억을 작은 칩에 담고, 인간의 육체를 옷처럼 돈을 주고 사서 갈아 입는 세상. 혹여 사고가 나서 죽더라도 저장 장치만 그대로 다른 몸에 집어 넣으면 부활한다. 또한 저장 장치마저 파괴되면 완전한 죽음을 의미함기 때문에, 이를 우려한 부자들은 자신의 정신과 기억을 주기별로 따로 저장함으로써 끊임없는 생명을 누린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는 무려 3세기를 넘게 산 부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부자들은 서민들의 육체를 돈으로 사서 옷을 맞추듯 자기만의 몸으로 만들기도 하고, 해커들은 이런 부자들, 특히 연예인들의 백업 정보를 해킹하여 가십들을 흘리기도 한다. 죽음이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고문 사업도 번창한다. 고문을 위한 가상 세계 프로그램도 만연한다. 가상 세계에서는 수천 수백 번을 고문해도 고통만 있을 뿐 죽지는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자신의 정신을 복제하여 도플갱어를 만들기도 하고, 가상 세계에서 불법적 도박이 펼쳐지기도 한다. 수백 광년의 먼 외계 행성으로 이동하기 위해 육체를 동면시켜 쏘아보내는 일은 구시대적이며, 정신만을 프로그램으로 단번에 보내는 게 당연시되는 세상이다. 감옥은 인간의 정신을 저장하는 네트워크 데이터망이 대신하고, 육체를 성행위나 폭력에 쓸 수 있도록 유전적 개조도 만연한 세계이다.>>21세기의 시작을 알린 신감각 사이버 펑크’사이버 펑크’를 논할 때, 필립 K. 딕(「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과 윌리엄 깁슨(『뉴로맨서』)이 대표적인 작가로 거론된다.이들의 작품은 발달된 과학 기술로 빚어지는 계급간의 갈등, 갖가지 디지털 시대의 부조리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펑크의 특성은 인류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미명하에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거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인물의 대립 구조로 구성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하드보일드 성격의 음울한 탐정 소설의 성격을 띠었는데, 작가 리처드 모건은 이런 점에서 착안하여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과 초기 사이버 펑크 소설들의 특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이러한 시도는 앞서 언급한 필립 K. 딕과 윌리엄 깁슨 이후 제자리에 머물던 사이버 펑크 장르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었고, 이를 증명하듯 《가디언》은 서평을 통해 『얼터드 카본』에 대해 초기 사이버펑크 소설에 대한 경의가 담겨 있으면서도 마치 초현대적 뱀파이어 소설을 보는 듯한 경이를 느낀다고 극찬하였다.>> 줄거리인간의 기억과 정신을 디지털화하여 작은 메모리에 기록하는 미래. 특파부대 소속이었지만 범죄에 가담하는 바람에 백여 년간 디지털 감옥에 갇혔던 코바치는 어느 날 지구에서 한 남자의 몸으로 깨어난다. 형기가 감형되는 대신 대부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이다. 대부호는 얼마 전 머릿속 저장 장치가 완전히 파괴되어 죽음에 이르렀는데, 죽기 전에 백업해 둔 기억으로 부활했기 때문에 왜 자신이 죽었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판정했지만 이를 믿을 수 없었기에, 특파부대 출신인 코바치에게 정말 자신이 자살한 것이 맞는지, 그게 아니라면 누가 자기를 죽였으며 또 왜 죽이려 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코바치는 그의 제의를 승낙하고 대부호의 주변 인물부터 조사해 나간다. 그러던 와중에 정체불명의 괴 조직에게 위협을 받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해외 언론의 찬사 탁월하다. 하드코어 사이버펑크와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자연스러운 결합. 놀라운 데뷔작. – 더 타임스초기 사이버펑크에 대한 경의… 『얼터드 카본』은 초현대적 흡혈귀 소설처럼 읽힌다. – 가디언설득력 있게 그려낸 25세기 지구를 배경으로 물질적 육체와 자아의 관계, 스스로를 법 위의 존재로 인식하는 부자들의 사고방식 등의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형사물. 홍보 내용대로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음모에는 훌륭한 속편 여러 권을 만들어낼 만한 잠재력이 돋보인다. – 북리스트과학소설의 틀을 빌린 하드보일드 형사물… 장르 교배라는 까다로운 소설쓰기를 탁월하게 성공시킨 작품.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미심장한 내용과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내러티브를 결합한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얼터드 카본』은 해 냈다. 리처드 모건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SF 느와르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인터존거물의 등장을 알리는 멋진 데뷔작이다. ‘얼터드 카본’은 윌리엄 깁슨이 SF 장르를 새롭게 개척했듯 장르 팬뿐만 아니라 그 밖의 많은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단연 2002년 최고의 추천작. – 워터스톤 이니그마극도의 폭력이 수놓인 유쾌하고 화려한 여행. 플롯은 초장부터 최고 속력으로 밀고 나간다. 『얼터드 카본』이 특히 돋보이는 점은 모건의 유려한 문장이다. 오우삼을 연상시키는 액션 장면마다 관조적인 심리묘사, 명료한 공간감, 다이아몬드 같은 위트가 번쩍인다. 탁월한 소설. – SFX신선하고 탄탄한 SF 미스터리. 일급의 플롯. 펄프 급의 폭력은 유쾌할 지경이다. 『얼터드 카본』은 옥탄가 높은 펄프소설이지만,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는 펄프다. – 로커스나는 『얼터드 카본』을 읽고 완전히 넋을 잃었다. 유려하고 강렬한 문장, 탁월한 캐릭터, 독자를 사로잡는 플롯이 아드레날린처럼 쏟아진다. 풍성하고 다양한 성찬 같은 소설. 리처드 모건은 앞으로 오랫동안 과학소설계의 거물로 남을 작가다. 스타의 등장을 환영한다. – 에일리언 온라인탁월한 SF 느와르 스릴러… 정말 훌륭하다. 대담하고 격렬하며, 대단히 지적이고 대단히 재미있다. 모건은 데뷔작을 들고 무대에 뛰어올라 관객을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 SF 리뷰현란하다. 강력한 주인공, 수많은 배신, 반전, 충격, 액션이 어우러진 빠른 스릴러. – 드림워치 매거진

작가 소개

리처드 모건

캠브리지 퀸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첫 소설 『얼터드 카본』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큰 인기를 끌었고 높은 가격에 할리우드에 영화 판권이 팔렸다. 2003년에는 그해 최고의 SF소설에 수여하는 필립K. 딕 상을 수상했다. 이후 속편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아서 C. 클라크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유소영 엮음

서울대 해양학과 졸업. 『CSI 과학수사대』, 패트리샤 콘웰「스카페타 시리즈」, 제프리 디버 『링컨 라임 시리즈』등을 번역하였다. 스릴러, 판타지, SF, 역사물을 특히 좋아하며 위트있는 글이면 뭐든 즐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