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글 애거서 크리스티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8년 2월 19일
ISBN: 978-89-827-3753-4
패키지: 양장 · 국판 148x210mm · 308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구)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3
분야 추리·스릴러
▶ 깨어진 조각들이 다시 맞춰질 때, 거울 속에 범인의 그림자는 떠오른다!
1962년작. ‘동기 없는 범죄’를 다루며 ‘누가 범인인가’라는 문제에서 ‘왜 죽였는가’로 넘어가는 주제의 전환이 절묘한 이색 미스터리. 인간 본성에 주목하여 범죄를 성찰하는 마플 양에게 최적의 무대가 준비된 셈이다. 출간 당시 끈 높은 인기와 함께, 일부에서는 작품 중 배우가 등장하는 부분이 미국 여배우 진 티어니의 실제 체험을 빗대어 쓴 것이 아니냐는 작은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1980년에 안젤라 랜스버리가 마플 양 역을 맡고, 엘리자베스 테일러, 킴 노박이라는 호화 캐스팅으로 영화화되었고, 1992년엔 BBC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제목의 ‘깨어진 거울’은 앨프레드 테니슨의 「레이디 샬럿」이라는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 본문 중에서
헤더 배드콕은 자신이 숭배하는 영화배우 마리나 그레그를 만나 한껏 들떠 있었다. 호들갑스럽게 여러 질문을 퍼붓던 것도 잠시, 그녀는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키며 숨을 거두고 만다. 음료수에 독이라도 들어 있던 것일까? 겁에 질려 딱딱하게 굳은 마리나의 얼굴은 그녀가 뭔가 무서운 걸 목격했다는 인상을 주는데…….
모두가 물증을 찾으려 동분서주하는 동안, 제인 마플 양은 정반대의 접근 방식을 택한다. 바로 그녀의 장기,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를 말이다.
“깨어진 조각들이 마지막에 훌륭히 맞춰지며 만족스러운 결말을 맺는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