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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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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전진문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4년 3월 9일

ISBN: 89-827-3498-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10 · 228쪽

가격: 11,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1600년대 초 경주 지방에서 처음 가문을 일으킨 최진립에서 광복 직후 모든 재산을 바쳐 대학을 설립한 최준까지,10대 300년 동안 거부로 이름을 떨친 경주 최 부잣집 이야기.


목차

오늘에 다시 최 부자를 찾는 까닭 제1부 집안을 일으키고 300년간 부의 기반을 다지다 천석꾼,만석꾼이란 어느정도의 부자인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기초를 다진 최진립 300년 만석꾼 집안의 첫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두번째 비밀 가업의 이념을 정리한 최동량 만 석 재산을 일구어 낸 땅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300년 만석꾼 집안의 세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경영 철학, 가거 십훈 제2부 원칙을 지키는 경영으로 300년 재산을 일구다 300년 만석꾼 집안의 네 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다섯 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여섯 번째 비밀 최 부잣집의 가주, 교동 법주 300년 만석꾼 집안의 일곱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여덟 번째 비밀 제3부 사회적 윤리를 실천하며 300년 재산을 지키다 재산은 날로 늘지만 벼슬은 하지 못한 최승렬 300년 만석꾼 집안의 아홉 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구체적 상황 대처법, 육연 이조리 땅을 버리다 가문의 새로운 중심지,천하 명당 경주 교리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열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열한 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열두 번째 비밀 벼슬을 향한 허망한 꿈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열세번째 비밀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열네 번째 비밀 제4부 가치 있는 일을 위해 300년 부를 버리다 마지막 최 부자, 최준 전 재산을 바칠 필생의 사업을 찾은 마지막 최 부자 독립운동의 경제적 기반, 백산상회를 만들다 \”최 부자집이 망했다\” \’이대도강\’의 교훈 300년동안 모은 재산으로 학교를 세우다 300년 만석꾼 집안의 열다섯번째 비밀 에필로그 300년만에 지는 노을


편집자 리뷰

부자 3대를 못 간다?여기 10대를 이어온 부자가 있다.그들의 숨겨진 부의 비밀을 현대 경영학이 풀어낸다.
이 책은 경영학 박사이자 30년 이상 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친 저자가 10대에 걸친 300년의 세월 동안 부자의 대명사로 이름을 떨친 경주 최 씨 집안의 비결과 숨겨진 노하우를 현대 경영학으로 풀어낸 것이다. 1600년대 초 경주 지방에서 처음 가문을 일으킨 최진립에서 광복 직후 모든 재산을 바쳐 대학을 설립한 최준에 이르기까지, 10대 300년 동안 거부로 살아온 경주 최 부잣집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부를 모으고 유지하며 올바르게 쓰는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중세 이탈리아에 엄청난 부자가 한 사람 있었다. 그는 메디치라는 사람으로 그 가문은 200년 가까이 유럽을 지배했다. 그에 비해 최 부잣집은 100년이나 더 오랫동안 부를 지켰다.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따라서 최 부잣집의 행적은 현대 경영학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단순한 한 가족사의 범위를 넘어 훌륭한 부자의 사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최 부잣집이 전통적으로 지켜온 부자의 노하우
경주 최 부잣집이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재산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들만의 독특한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 집안에는 정신적 기반이 된 가훈, 경영 철학의 역할을 한 가거십훈, 구체적 상황에 따른 대처법인 육연이 있었다.
◈ 최 부잣집의 정신적 기반이 된 가훈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 지니지 마라.셋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넷째,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다섯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여섯째,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저자는 이와 같은 집안의 전통과 규율이 부를 축척하고 불리며 유지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가훈에는, 부와 권력을 한꺼번에 가질 수 없으므로 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권력만을 가질 것,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화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재산의 한계를 정해 이를 넘지 말 것, 재산을 불리는 과정에서 인간관계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한다면 그 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는 것 등의 해서는 안 될 것과 반드시 해야 할 것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위만 갖는다.
경주 최 부잣집 가문을 처음 일으켜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 등 많은 전투에서 큰 공적을 세운 최진립은 조정으로부터 그 공을 인정받아 여러 관직을 제수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명나라 장수인 모문룡의 군사가 우리 군사 틈에 끼어 금나라의 공격을 피하다가 우리 군사가 피해를 입게 되자 최진립이 누명을 쓰게 되었다. 이때 최진립은 당파 간의 권력 구조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에 대해 느끼게 된다. 이를 계기로 최진립은 자손들에게 한 가지 유훈을 남긴다.
사람이 왕후장상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권세와 부귀를 모두 가질 수는 없다. 권세의 자리에 있음은 칼날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아 언제 자신의 칼에 베일지 모르니…….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마라.
이를 계기로 최 부잣집 가문에는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는 가훈이 생기게 되었고,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위만을 갖으라.’는 것이다.
▶ 넷째,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때를 가려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린다.
최 부잣집을 명실공히 만석꾼의 집안으로 일으켜 세운 최국선은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 있게 되자 어느 날 아들을 불러 그간 가난한 사람들에게 담보로 받아 두었던 문서들을 가져오라고 하여 모두 태워 버리라고 명한다.
돈을 갚을 사람이면 이러한 담보가 없더라도 갚을 것이요, 못 갚을 사람이면 이러한 담보가 있어도 못 갚을 것이다. 돈을 못 갚을 형편인데 땅 문서까지 빼앗아 버리면 어떻게 돈을 갚겠느냐. 이러한 담보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겠느냐. 땅이나 집문서들은 모두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어서 불태우어라.
이 같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경주 최 부잣집에서 배울 수 있는 ‘15가지 부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 최 부잣집이 300년 동안이나 부자로 살 수 있었던 15가지 비밀1. 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위만을 갖는다.2. 한국적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노사 관계를 실천한다.3. 함께 일하고 일한 만큼 가져간다.4. 군림하지 않고 경영하는 중간 관리자를 세운다.5. 양입위출, 들어올 것을 헤아려 나갈 것을 정한다.6.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한다.7. 때를 가려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린다.8. 지나치게 재산을 불리지 않는다.9. 근검절약 정신을 실천한다.10. 이루기 힘든 일일수록 겸손한 마음으로 행한다.11.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게 한다.12. 자신을 낮춰 상대가 경계하지 않도록 한다.13. 덕을 베풀고 몸으로 실천한다.14. 2등을 위해 1등만큼 노력한다.15.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기쁘게 버린다.
◑ 최 부잣집은 지금도 부자일까?
그렇다면 최 부잣집이 300년에 걸쳐 모으고 지켜온 재산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저자는 이 집안의 마지막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최준의 행적을 쫒는다.그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기 위해 유학의 꿈을 꿨지만 가문의 전통과 재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최준은 독립 운동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던 백산 상회를 만들어 독립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교육 사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최준은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대구 대학과 청구 대학을 세우는 데 전 재산을 바치고 일선에서 미련 없이 물러났다.
경주 최 부잣집 가문은 만석이라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였지만 그 당시에나 또는 현재와 비교해 볼 때 더 큰 부자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도덕적 가치를 지키며 부를 축척하였을 뿐 아니라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릴 수 있었던 그 집안의 경영 이념과 철학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부자들이 나아갈 길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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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문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중고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1대학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기 시작하여 1979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학장, 경영대학원장 및 한국산업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경일 약품(주) 이사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기업가사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모으며 강의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경주 최 부자의 가업 유지와 경영 이념에 관한 연구」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회계학 이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