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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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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이영미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2년 3월 20일

ISBN: 89-827-3342-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67x224 · 368쪽

가격: 15,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사의 찬미」에서 「고래사냥」,「교실 이데아」까지 대중가요사 100년과 대중가요사를 통해 바라본 우리 시대 이야기.


목차

가요 마니아의 가요 생각1부 암울한, 그러나 격조 있는 트로트의 시대윤심덕은 음치였다(?)트로트는 슬픈 노래다왜색과 <나의 조국>의 관계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신민요와 한복의 운명2부 삼팔선 헤매는 아리조나 카우보이의 시대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군인도 인간이다정말 웃기는 노래들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대중가요 가사 속에는 어떤 나무가 가장 많을까3부 흑백 텔레비전으로 바라본 꿈과 희망의 시대통일되면 어떤 노래가 유행할까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촌스러워진 트로트와 이미자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황금박쥐와 코난4부 철딱서니 없는 순수의 시대그때 그 여학생들은 어디서 뭐하고 살까목마른 세상에서 고래 찾으러신중현과 김추자에 대한 기억들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기죽은 대중가요트로트, 그 끈질긴 생명력대학가요제의 추억들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웃음을 머금은 노래들5부 화려한 슈퍼스타, 뜨거운 언덕의 시대꺼지지 않는 신화, 슈퍼스타 조용필하늘과 땅트로트, 발라드, 댄스뮤직의 삼분법은 언제부터?대중가요의 한복판에 뛰어든 민중가요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여자, 여자, 여자6부 서태지 이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대신세대 네 멋대로 해라쌍팔년도식 사랑? 촌스럽게뒤죽박죽 세상에서 죽박죽뒤 노래하기발해에서도 태극기는 삐딱하게 휘날릴까트로트는 무엇으로 사는가늙어가는 포크의 생명력포스트서태지와 예쁜 아이들의 시대죽어버린 순정 찾아 삼만리에필로그 : 21세기 괴짜를 기다리며

가요 마니아의 가요 생각1부 암울한, 그러나 격조 있는 트로트의 시대윤심덕은 음치였다(?)트로트는 슬픈 노래다왜색과 <나의 조국>의 관계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신민요와 한복의 운명2부 삼팔선 헤매는 아리조나 카우보이의 시대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군인도 인간이다정말 웃기는 노래들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대중가요 가사 속에는 어떤 나무가 가장 많을까3부 흑백 텔레비전으로 바라본 꿈과 희망의 시대통일되면 어떤 노래가 유행할까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촌스러워진 트로트와 이미자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황금박쥐와 코난4부 철딱서니 없는 순수의 시대그때 그 여학생들은 어디서 뭐하고 살까목마른 세상에서 고래 찾으러신중현과 김추자에 대한 기억들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기죽은 대중가요트로트, 그 끈질긴 생명력대학가요제의 추억들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 : 웃음을 머금은 노래들5부 화려한 슈퍼스타, 뜨거운 언덕의 시대꺼지지 않는 신화, 슈퍼스타 조용필하늘과 땅트로트, 발라드, 댄스뮤직의 삼분법은 언제부터?대중가요의 한복판에 뛰어든 민중가요잠깐! 대중가요의 이런 모습 저런 모…


편집자 리뷰

「사의 찬미」에서 「고래사냥」,「교실 이데아」까지 대중가요의 가사를 통해 분석한 대중가요사 100년과대중가요사를 통해 바라본 우리 삶의 모습.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연극>과 <대중예술>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이영미 교수의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가 황금가지에서 나왔다. 스스로를 가요 마니아라고 말하는 저자는 대중예술분야에서도 하위 문화, 저급 문화로 인식되던 대중가요를 당대 대중의 사회심리와 욕망이 반영된 시대 읽기에 필수적인 정신적 산물이라며 그 가치를 연구했다. 김창남, 노동은 교수 등과 1980년대 초반부터 대중가요 읽기에 앞장선 1세대 노래평론가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대중가요의 가사를 중심으로 하여 문학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그리고 대중가요사의 흐름과 함께 세상 바라보기를 시도하면서 대중가요의 양식에 따라 서민의 사회심리와 취향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연구했다. 저자가 가사를 통해 문학적 접근을 한 이유는 대중의 의식은 주로 가사,즉 언어를 통해 더욱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저자는 무엇보다 대중가요가 서민예술이라는 점에서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시각으로 이 책을 써내려갔다. 또한 이 책에는 일제시대의 최고 가수 남인수 및 고복수, 젊은 시절의 현미, 패티김 등 시대별 대중가요사의 주요 가수들의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대중의 욕망과 의식이 반영된 가요사일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로 대중가요사를 분석한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부는 시대별로 한국 대중가요의 굵은 흐름을 일별하면서 각 시기의 주요 대중가요가 그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의 의식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밝혀낸다. 처음엔 신세대의 고급 에술이었던 트로트가 1960년대 이르면서 그 양식이 촌스러워진 이유를 가사에 등장하는 언어와 그 향유 계층의 변화로 분석한 것과, 가요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금지곡과 건전가요가 등장한 배경, 1970년대 청년 문화의 등장과 함께 등장한 포크, 그리고 포크에 담긴 시대의 아픔과 좌절 등을 저자는 가요의 가사를 분석하며 보여준다. 또한 요즘 신세대의 뜻을 알 수 없는 영어와 랩과 욕들이 난무한 가사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도 이 시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제 할 말을 노래로 나타낼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거리낌없이 내 식대로 노래한다는 신세대 노래들과 서정적인 발라드가 공유하는 21세기의 한국 가요는 무엇을 노래할지 점치면서 가요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괴짜를 기다린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대와 장르를 총괄하여 분석한 가요사와 함께 오랜만에 윤심덕, 남인수, 이미자, 조용필, 서태지, 조성모, GOD 등 굵직한 스타 가수들의 노래를 색다른 관점으로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노래 가사 속에는 왜 버드나무가 가장 많이 등장할까저자는 각 부와 별도로 가요와 관련된 재미있는 글들을 소개한다. 가요와 한복의 관계, 노래 가사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나무 이름, 가요에서 노래한 여성상, 대중가요 못지 않게 인기를 끌었던 만화 주제곡에 대한 이야기 등과 관련해서 가요 마니아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짧은 글들이 보너스로 실려 있어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의 구성제1부 암울한, 그러나 격조 있는 트로트의 시대제1부에서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이 부른 「사의 찬미」에서 「애수의 소야곡」,「타향살이」등 지금도 애창되고 있는 가요들을 중심으로 그 시대 가요를 통해 표출된 대중심리를 살펴본다. 특히 1부에서는 신세대 고급 음악이었던 트로트가 그 향유 계층과 가사가 서민적이 되면서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변질된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왜색 시비에도 곧잘 휘말리는 트로트에 대하여 저자는 대중문화의 미국 의존성 문제에 비추어 반박한다. 즉 <아싸 호랑나비>의 <아싸>는 안되고 <오예>에 대해서는 관대한 우리 대중문화의 강대국 의존성에 대해 말한다.제2부 삼팔선 헤매는 아리조나 카우보이의 시대1950년대는 일본으로부터 국가를 되찾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게 된 민족의 아픔을 겪게 되는 상당히 격정적인 시대다. 당시 가요는 피난살이와 전쟁의 상처를 노래하는 한편 그 와중에도 영어가 마구 섞인 노래들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대중의 심리를 반영한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굳세어라 금순아」,「전우야 잘자라」등 전쟁의 아픔을 노래한 가요부터 「샌프란시스코」, 「아리조나 카우보이」등 미국색 짙은 노래를 넘나들며 당시 가요를 분석한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가요 속 깊숙한 곳에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의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제3부 흑백 텔레비전으로 바라본 꿈과 희망의 시대1960년대는 지금 한창 불고 있는 복고풍 패션의 원조격인 시대이다. 이 시대는 한국 영화가 한해에 150편 이상 만들어졌고 이미자 음반이 10만 장 넘게 팔리던 문화적으로 급성장하던 시대다. 전쟁은 끝났고 뭔가 자꾸 만들고 건물 세우고 앞만 보면서 <잘살아 보세>, <하면 된다>를 외치며 사람들을 몰아세우던 시대, 그래서 희망이 있었지만 <하면 된다>에 따라가기가 힘들었던 시대였다. 1960년대에는 고학력자들이 앞장서서 팝 음악을 대중가요에 처음 소개하던 시기로, 「초우」, 「보고 싶은 얼굴」 등 지금 들어도 어느 세대에게나 동시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요양식이 발달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는 「노란 샤스의 사나이」,「꽃집 아가씨」등 명랑하고 경쾌한 노래들과 함께 「아빠의 청춘」, 「섬마을 선생님」과 같은 서민의 정서와 서울에의 동경이 담긴 노래들이 유행한다.제4부 철딱서니 없는 순수의 시대1970년대 하면 청바지와 장발과 미니스커트, 그리고 생맥주와 기타가 떠오르는 청년 문화가 꽃피웠던 시대다. 대중가요사적으로도 질적, 양적 급성장을 했던 시기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하얀 손수건」 등 트로트 선율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선율의 포크송들이 유행한 다. 한편 이런 양식의 변화와 함께 「물 좀 주소」, 「고래 사냥」, 「작은 연못」 등 시대와 고통과 고민들이 담긴 노래들이 제 목소리를 내었고 가요계에 대마초 사건과 금지곡들이 들이닥치면서 청년 문화의 존립을 흔든다. 한편 포크 음악과 함께 신중현을 필두로 한 한국적인 록이 자리잡던 시기이기도 하다.제5부 화려한 슈퍼스타, 뜨거운 언더의 시대1980년대의 가요계는 발라드, 댄스, 트로트의 삼파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팝송처럼 세련된 발라드가 주도권을 잡고 초강세를 보인다. 그와 함께 산울림의 등장과 함께 록 음악이 더욱 세련되고 독특하게 발달한다. <참세상>, <창살 아래 내가 묶인 곳> 등의 가사가 담긴 민중가요가 대중가요계 한복판에 뛰어든 시대이기도 하다. 대학교수까지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르며 거리로 뛰어나와 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시대였다.제6부 서태지 이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대세상은 급변하고 이에 따라 대중의 정서는 어디로 향하는지 혼미할 즈음 IMF가 나라를 강타하자 댄스 가요조차 암울한 미래를 냉소적으로 노래한다. 한편 「난 알아요」,「교실 이데아」 등으로 가요계를 뒤흔든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했고 이후 가요는 <서태지와 아이들>과 유사한 스타 만들기 등으로 상업성이 난무하기도 한다. 랩과 욕으로 얼룩진 노래들이 그 방향을 잃은 채 불려지고 발라드는 한발 주춤 물러설 듯하면서도 「아시나요」, 「슬픈 영혼식」등으로 그 명맥을 유지한다. 「서른 즈음에」와 같이 포크는 그 늙어감을 노래하는 가운데 어느덧 21세기는 찾아오고 돌아온 신승훈이 발라드를 평정하고 댄스뮤직은 한풀 꺽인 모습을 보이고 힙합이 언더그라운드 음악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21세기에는 어떤 노래가 유행할지, 가요계는 어떻게 흐를지 두고봐야 할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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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대중예술평론가. 연극평론가.
1961년 서울 신설동에서 태어나 계속 서울에서 자랐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극과 대중예술에 대한 평론과 연구 활동을 직업으로 하 고 있다. 삼십 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십여 년간 한국종합예술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에 몸담았다. 십여 년 전에 경기도 이천의 텃밭 딸린 흙집으로 옮겨 글 쓰고 텔레 비전 보고 된장과 맥주를 담가 먹으며 즐겁게 살고 있다. 그간 펴낸 책으로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황금가지, 2003), 『한 국대중가요사』(시공사, 1998), 『서태지와 꽃다지』(한울, 1995), 『재미있는 연 극 길라잡이』(서울미디어, 1994) 등 십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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