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아날로그 인생에서 e-라이프로

손형국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1년 5월 12일 | ISBN 89-827-3309-4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88쪽 | 가격 8,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디지털 경제를 하드웨어로, 우리의 삶을 소프트웨어로 하는 e-라이프 시대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책. 저자는 정보통신 전문 기자로, 벤처 기업가로, IT 컬럼리스트로 다양하기 변신을 거듭해 온 자신의 경험을 살려 국내외 디지털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예를 제시하면서 그 방향을 모색한다.

편집자 리뷰

라이프의 혁명, 디지털 라이프!우리는 지금 디지털 경제를 하드웨어로,우리의 삶을 소프트웨어로 하는 e-라이프 시대를 살고 있다.
▶ e-라이프가 곧 라이프인 시대.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생활과 e-라이프를 구별할 필요가 없는 디지털 라이프 시대를 살고 있다. (주)황금가지에서 새로 나온 『디지털 라이프』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정보통신 전문 기자로, 벤처 기업가로, IT 칼럼리스트로 변신해 온 저자는 그 동안 현장에서 겪은 살아 있는 경험과 수많은 자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우리 삶의 모습과 국내외 디지털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예를 제시하면서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1999년 9월 29일자 ≪뉴스위크≫에는 「the dawn of e-life」라는 특집 기사가 실렸다. 그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다. 그러나 지금은 겨우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일하고, 쇼핑하고, 놀고, 의사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의 초기 단계에 있다. ≪뉴스위크≫는 이 현상을 로 명명하고자 한다. 지금으로서는 임시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그러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활상을 아무도 이런 <임시 용어>로 부르지 않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그것을 가 아니라 그냥 <라이프>로 부르게 될 것이다.
이제 e-라이프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기사가 실린 지 불과 일 년 반도 안 된 지금 이 용어들이 실제로 보통 명사처럼 흔하게 쓰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e-비즈니스, e-밸리, e-마켓플레이스, e-정부, e-라이프, e-랜서, e-메일, e-커머스, e-북, e-테스트, ……와 같은 용어들까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가 별다른 저항감 없이 우리의 생활 속에 그대로 파고든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그것은 이 용어가 구경제와 디지털 경제의 경계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세상의 모습을 한마디로 명료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의 사람들이 산업 혁명이 가져다준 경제의 틀 속에서 아날로그의 삶을 영위했다면, 21세기에는 인터넷으로 촉발된 디지털 경제를 토대로 새로운 방식의 삶을 꾸린다는 점에서 이 표현이 강한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본문 19-20쪽)
디지털 라이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전망은 실제로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언급하는 순간 이미 때늦은 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 보다는 디지털 라이프 시대를 만든 우리의 기초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언급을 통해 앞으로 구축해야 할 환경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이 책은 우선 아날로그 인생에서 디지털 라이프 시대가 열리고 있는 현재의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다음으로 디지털 라이프 시대에서의 개인의 삶에 대한 변화를 조명한다. 또한 더 나아가서 경제 전반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서술하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 라이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 책의 구성
제1부 <라이프의 혁명, 디지털 라이프>에서는 정보 초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시대의 본격 개막과 함께 등장한 디지털 경제의 독특한 전개 과정, 지식 산업과 지식 노동자의 부상 그리고 신경제의 전망과 문제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디지털 라이프를 이끄는 인터넷이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인터넷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이다. 그 한 가지 요인으로는 PC로만 가능했던 인터넷이 지금은 휴대폰, 개인정보단말기(PDA), 텔레비전, 냉장고와 같은 가전 제품으로도 연결되어 <컴맹>들의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증권, 쇼핑, 예약,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컨텐츠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도 <롱런>을 보장하는 관건이다. (본문 47쪽)
제2부 <아날로그 인생에서 디지털 라이프로>에서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가상 현실, 퍼스널 웹, 휴먼 인터페이스 등의 문명의 이기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다.
디지털 라이프 시대의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경제 및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제3부 <디지털 라이프가 경제를 바꾼다>와 제4부 <디지털 라이프를 이끄는 마케팅 전략>에서는 우선 수많은 외국의 사례를 들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외국의 성공한 사례만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한국의 특수성에 대한 인식을 통해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우리의 성공 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이동 전화를 상용화한 나라이고, 가입자만도 2,700만 명을 넘어선 <휴대폰 강국>이다. 이러한 휴대폰에는 예외 없이 미국의 퀼컴 사가 제작한 칩이 들어가 있다. 국내 통신 업체들이 다른 부품은 다 만들어도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의 핵심 칩인 MSM과 BBA를 국산화하지 못한 탓이다. 그 대가로 우리 기업이 퀼컴에 지급한 금액은 지금까지 거의 3조 원에 가깝다. 한국이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 전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조그만 벤처 기업에 지나지 않았던 퀼컴 사는 지금은 대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지식을 포기한 대가는 이토록 크나큰 것이다. (본문 148쪽)
우리는 통상 낱개의 <사실>들을 모아 <정보>로 가공하고, 이를 다시 다듬어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일련의 지적 활동을 거쳐 삶의 <지혜>를 얻는다. 그 과정에 숱한 추론과 시행 착오가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컨텐츠 역시 수많은 낱개의 데이터들을 재로로 하는 오랜 <조리>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데이터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보다 나은 디지털 라이프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문 261쪽)
디지털 라이프는 확실히 우리 삶 전반에 걸친 <라이프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좋은 수단은 무엇일까? IT 전문가인 저자는 피터 드러커 교수가 <단순히 생산의 3대 요소와 함께 하는 또다른 자본이 아니라 정보화 사회에서 의미 있는 유일한 자원>이라고 정의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디지털 라이프의 시대에서도 어떤 최첨단의 기기가 아닌 지식 노동자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유일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라이프를 이끄는 것은 지식이며 그것은 또한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디지털 경제를 하드웨어로, 우리의 삶을 소프트웨어로 하는 e-라이프 시대제1부 라이프의 혁명, 디지털 라이프e-라이프의 삶의 질생활 속에 침투한 초고속 인프라네트워크 속을 헤엄치는 세대산업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지식노동자가 진정한 부의 창조테헤란 밸리와 용산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제2부 아날로그 인생에서 디지털 라이프로그곳엔 비밀이 없다사이버 공간에 사는 나의 아바타사강 현실로 무엇을 할 것인가사이버 섹스와 핑크 컨텐츠디지털이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다음성인식이 진짜 인터페이스 혁명미래 인터넷은 <퍼스널 웹>자연에서 배우는 정보기술제3부 디지털 라이프가 경제를 바꾼다지식이 곧 경제다인포센스를 길러라생각의 속도에 적응하라공장과 사무실을 없애라회사는 서울에, 직원은 인도에그저 도메인을 확보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e-렌서가 되어라성공한 CEO는 다르다한국의 벤처 CEO에 던지는 쓴 소리제4부 디지털 라이프를 이끄는 마케팅 전략한국인의 특수성에 주목하라1만미터 상공에서 엿본 미래 기업의 생존전략인터넷 시대의 마케팅 트랜드돈 안드는 미래형 마케팅으로 승부하라테이터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네티즌의 인내심은 고작 8초지적재산권을 보호하라

작가 소개

손형국

1963년 전남 장흥 출생으로 광주에서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LG소프트웨어 기획실에서 5년 동안 IT 현장 겸험을 쌓았다.
이후 언론계로 진출해『월간 옵서버』를 거쳐『세계일보』과학부, 경제부에서 정보통신 전문 기자로 일했다. 현재 1인 기업 <정보통신 에세이>를 경영하면서 IT 분야 저술 및 칼럼 기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보통남자 삼십대』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