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국제 식량 농업 기구(FAO)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등의 수석 고문관을 역임한 저자는 이 책에서 서울을 출발하여 중국,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장장 아시아 10만리 8개월에 걸쳐 탐사하면서, 우리 민족의 북방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남방설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여러 문화들을 접한 생생한 탐험기를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상세한 지도를 덧붙여 소개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종족적 시초와 문화의 기원을 북방 아시아라고 믿고 있던 견해에 반해, 정반대 방향인 남서쪽 메콩강 일대의 지역을 탐사해 그곳의 문화 및 전통을 우리 문화와 비교해 그 유사성을 찾고자 한 필자의 집념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또한 이 책에 실린 탐사기는 지난 1994년 SBS TV 10부작 다큐멘터리 <문화 대탐험 아시아 4만 킬로미터>로 제작되어 이듬해 방송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테마 기행 형식으로 집필되어 일반 독자들도 흥미를 가지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001. 동트는 메콩강 002. 우리의 문화가 보인다 003. 죽음의 미얀마 전선을 뚫고 004. 황금의 삼각지대 005. 살아 있는 고구려인들 006. 시간이 멈춰버린 산하 007. 그래도 메콩강은 흐른다 008. 한반도가 보인다 009. 해가 지는 쪽을 향해 가는 사람들 010. 귀로에서 만난 선녀와 나무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