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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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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최혁곤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6년 12월 10일

ISBN: 89-8273-950-5

패키지: 반양장 · 신국변형 220x140 · 296쪽

가격: 8,500원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한국편) 9

분야 기타


책소개

서울을 무대로 전문 킬러와 그를 쫓는 형사의 치밀한 심리전을 다룬 추리 스릴러. 이 장르의 본고장 영미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추적극 형식으로 본연의 재미를 한껏 담아낸 동시에 한국적 배경과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한 이 작품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며, 척박한 국내 장르 소설 분야에 유망한 신인의 출현을 알린다.

한국 추리 스릴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탄탄한 신인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탐정의 해결 과정을 따라가는 정통 추리물 또는 역사를 배경에 깐 팩션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존 그리샴, 댄 브라운, 제임스 패터슨, 데니스 루헤인 등 세계적인 인기 작가들이 이룩한 현대 추리 스릴러 분야의 걸작들은 한결같이 빠른 전개와 고도의 심리전,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을 자랑한다. 이는 영화나 TV 시리즈 등을 통하여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들이다.

『B컷』은 고도로 발전한 현대 스릴러의 미덕을 그대로 구현해 낸다. 한국을 주요 무대로 하지만 암살자인 여주인공의 과거로 인해 미국 사회가 배경에 깔려 있고,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중국 대륙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스케일이 그렇고, 각각 형사와 암살자의 시점을 빌려 전개되는 긴박감 넘치는 이중 구조가 그렇다. 해외 작품들이 우리 독자들에게 ‘그들의 일상’을 통해 현실감 대신 이질감을 던져 주는 아쉬운 점을 이 작품은 간단히 극복한다. 랩을 하는 거리의 건달들이나 마약을 거래하는 갱단의 존재, 항구나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우리에게 낯설다. 리얼리티의 하락은 스릴러의 생명인 긴박감의 감소와 직결되며 작품의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다수의 단편 작품을 통해 실력을 다져 온 신진 작가 최혁곤은 첫 장편인 『B컷』에서 이러한 장벽을 허문, 웰메이드 한국형 스릴러를 선사한다. 작품 속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우리가 늘 보는 거리가 한꺼풀 껍질을 벗고 긴장감 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B컷』에서는 철지난 영화를 틀어주는 허름한 동시 상영관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다방 티켓걸을 위장한 여주인공이 깔끔한 암살 솜씨로 범죄를 저지른다. 인기 트롯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1000만 원에 베트남 처녀와 결혼한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혀를 차는 퇴물 형사의 캐릭터는 영화를 보는 듯 진한 인상을 남기며, 꽉 짜인 소설적 완성도와 더불어 만족감을 극한까지 상승시킨다.

이중 전개에 숨겨진 트릭, 『B컷』 구성의 도전

형사와 범인의 이중 나레이션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갖춘 『B컷』은 2-3페이지에 이르는 챕터가 번갈아 가며 각기 암살자와 형사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메멘토」처럼 각 부분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마침내 하나로 합쳐져 전체 이야기를 완성한다. 독특한 구성 방식은 시간과 장소에서 연관성이 없던 암살자와 형사가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마침내 한날 한 장소에서 맞닥뜨리는 순간, 독자들의 긴장을 최고조로 이끌며 이윽고 퍼즐을 맞춘 듯한 즐거움을 준다.

줄거리

재미교포로 위장 입국한 젊은 여자, 그녀의 정체는 베일에 가린 청부 조직의 일원인 프로 암살자다. 이번 그녀의 목표는 남자 넷. 셋을 손쉽게 처치한 후, 네 번째 남자의 행방을 찾아 대구로 향한다. 그러나 뜻밖의 방해꾼 때문에 살인 계획은 어긋나 버리고 목표물은 중국으로 도주한다. 임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지만, 뜻밖에도 집요한 방해자가 그녀를 추적한다.

파트너의 누명 때문에 자신까지 옷을 벗게 된 전직 형사. 아내에게 버림받은 채, 하나 남은 딸을 위해 흥신소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날 찾아온 의뢰인. 거액의 수임료를 주며 최근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한다. 남은 것도 없는 막장 인생, 전문 암살자의 짓임을 알고서도 목숨을 걸고 사건에 매달린다.


한국과 중국, 미국을 넘나드는 본격 스릴러

『B컷』은 한정된 장소에 머물지 않고 드넓은 무대를 오가며 본격적인 추격전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서울 변두리에서 시작되어 서울 시내, 대구, 여자 킬러의 과거이자 현재가 되는 미국의 뉴욕, 사건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중국 항저우까지 생생한 현장 묘사와 끊임없는 추격전은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B컷』에 등장하는 서울은 마치 할리우드 갱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도시처럼 비춰진다. 동시 상영관의 사람 없는 음울한 실내, 도로 위의 참혹한 교통사고나 달려드는 전동차에 뛰어드는 사람들, 좁은 아파트에서 느끼는 이웃에 대한 살의, 종말을 외치는 종교인 등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임에도 그동안 우리가 전혀 깨닫지 못하던 황량하고 살풍경한 살인의 도시로 서울은 그려진다. 그리고 바로 이 화려한 도심의 이면에 숨겨진 어둠이야말로 『B컷』의 하드보일드함을 살려주는 중요한 요소이자, 작가가 바라보는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이다.

하나의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킬러와 형사의 시점을 교차시킨, 긴박한 사건 전개가 일품인 스릴러 – 백휴(추리 소설가)


목차

B컷작품해설 – 상처받은 자들, 그 불길한 희망 / 백휴


편집자 리뷰

서울을 무대로 전문 킬러와 그를 쫓는 형사의 치밀한 심리전을 다룬 추리 스릴러 『B컷』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장르의 본고장 영미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추적극 형식으로 본연의 재미를 한껏 담아낸 동시에 한국적 배경과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한 이 작품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며, 척박한 국내 장르 소설 분야에 유망한 신인의 출현을 알린다. 한국 추리 스릴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탄탄한 신인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탐정의 해결 과정을 따라가는 정통 추리물 또는 역사를 배경에 깐 팩션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존 그리샴, 댄 브라운, 제임스 패터슨, 데니스 루헤인 등 세계적인 인기 작가들이 이룩한 현대 추리 스릴러 분야의 걸작들은 한결같이 빠른 전개와 고도의 심리전,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을 자랑한다. 이는 영화나 TV 시리즈 등을 통하여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들이다. 『B컷』은 고도로 발전한 현대 스릴러의 미덕을 그대로 구현해 낸다. 한국을 주요 무대로 하지만 암살자인 여주인공의 과거로 인해 미국 사회가 배경에 깔려 있고,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중국 대륙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스케일이 그렇고, 각각 형사와 암살자의 시점을 빌려 전개되는 긴박감 넘치는 이중 구조가 그렇다. 해외 작품들이 우리 독자들에게 \’그들의 일상\’을 통해 현실감 대신 이질감을 던져 주는 아쉬운 점을 이 작품은 간단히 극복한다. 랩을 하는 거리의 건달들이나 마약을 거래하는 갱단의 존재, 항구나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우리에게 낯설다. 리얼리티의 하락은 스릴러의 생명인 긴박감의 감소와 직결되며 작품의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다수의 단편 작품을 통해 실력을 다져 온 신진 작가 최혁곤은 첫 장편인 『B컷』에서 이러한 장벽을 허문, 웰메이드 한국형 스릴러를 선사한다. 작품 속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우리가 늘 보는 거리가 한꺼풀 껍질을 벗고 긴장감 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B컷』에서는 철지난 영화를 틀어주는 허름한 동시 상영관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다방 티켓걸을 위장한 여주인공이 깔끔한 암살 솜씨로 범죄를 저지른다. 인기 트롯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1000만 원에 베트남 처녀와 결혼한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혀를 차는 퇴물 형사의 캐릭터는 영화를 보는 듯 진한 인상을 남기며, 꽉 짜인 소설적 완성도와 더불어 만족감을 극한까지 상승시킨다. 이중 전개에 숨겨진 트릭, 『B컷』 구성의 도전 형사와 범인의 이중 나레이션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갖춘 『B컷』은 2-3페이지에 이르는 챕터가 번갈아 가며 각기 암살자와 형사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메멘토」처럼 각 부분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마침내 하나로 합쳐져 전체 이야기를 완성한다. 독특한 구성 방식은 시간과 장소에서 연관성이 없던 암살자와 형사가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마침내 한날 한 장소에서 맞닥뜨리는 순간, 독자들의 긴장을 최고조로 이끌며 이윽고 퍼즐을 맞춘 듯한 즐거움을 준다. 줄거리재미교포로 위장 입국한 젊은 여자, 그녀의 정체는 베일에 가린 청부 조직의 일원인 프로 암살자다. 이번 그녀의 목표는 남자 넷. 셋을 손쉽게 처치한 후, 네 번째 남자의 행방을 찾아 대구로 향한다. 그러나 뜻밖의 방해꾼 때문에 살인 계획은 어긋나 버리고 목표물은 중국으로 도주한다. 임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지만, 뜻밖에도 집요한 방해자가 그녀를 추적한다.파트너의 누명 때문에 자신까지 옷을 벗게 된 전직 형사. 아내에게 버림받은 채, 하나 남은 딸을 위해 흥신소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날 찾아온 의뢰인. 거액의 수임료를 주며 최근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한다. 남은 것도 없는 막장 인생, 전문 암살자의 짓임을 알고서도 목숨을 걸고 사건에 매달린다. 한국과 중국, 미국을 넘나드는 본격 스릴러 『B컷』은 한정된 장소에 머물지 않고 드넓은 무대를 오가며 본격적인 추격전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서울 변두리에서 시작되어 서울 시내, 대구, 여자 킬러의 과거이자 현재가 되는 미국의 뉴욕, 사건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중국 항저우까지 생생한 현장 묘사와 끊임없는 추격전은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B컷』에 등장하는 서울은 마치 할리우드 갱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도시처럼 비춰진다. 동시 상영관의 사람 없는 음울한 실내, 도로 위의 참혹한 교통사고나 달려드는 전동차에 뛰어드는 사람들, 좁은 아파트에서 느끼는 이웃에 대한 살의, 종말을 외치는 종교인 등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임에도 그동안 우리가 전혀 깨닫지 못하던 황량하고 살풍경한 살인의 도시로 서울은 그려진다. 그리고 바로 이 화려한 도심의 이면에 숨겨진 어둠이야말로 『B컷』의 하드보일드함을 살려주는 중요한 요소이자, 작가가 바라보는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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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곤

추리소설과 야구의 ‘규칙’을 사랑한다. 장편 『B컷』, 『B파일』,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을 출간했으며 『조선의 명탐정들』(공저)같은 역사교양서도 썼다. 2013년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경향신문 편집부 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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