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이아,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원제 Medea, Stimmen

크리스타 볼프 | 옮김 김재영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5년 9월 7일 | ISBN 89-8273-533-x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244쪽 | 가격 12,000원

시리즈 환상문학 전집 23 | 분야 기타

책소개

서구 문화 사상 최고의 악녀 메데이아그녀는 정말로 사랑을 위해 인륜을 저버린 질투와 복수의 화신인가?2000년 동안 내려온 악녀 이야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뷔히너 상, 오스트리아 국가상을 수상한 크리스타 볼프의 페미니즘 걸작‘독일 문학의 퍼스트 레이디’이자 사회주의 문학, 여성 문학의 기수인 크리스타 볼프의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이 (주)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친족 살해, 영아 살해 등 인륜을 저버리는 끔찍한 악행을 저지른 메데이아의 이야기는 고대 에우리피데스와 세네카의 비극에 처음으로 형상화된 이래 현대의 연극, 오페라, 영화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바꿔 가면서 ‘희대의 악녀’로 상징화되었다. 그러나 크리스타 볼프는 그동안 남성적인 위계 질서 속에서 형상화한 메데이아의 이미지를 거부하고, 인류학적인 통찰 위에서, 여성과 남성의 권력 이양 과정에서 희생된 총명한 한 여인의 이야기로 메데이아를 새로 태어나게 한다.

작가 소개

크리스타 볼프

1929년 란츠베르크(현재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예나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한 후 비평가, 강사, 편집자로 활동 했다. 1961년 <모스크바 이야기>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전향하였다. 1949년 구동독의 사회주의 통일당(SED)에 입당하여 당 중앙위원 후보에도 선출되었으나, 개인으로서 자기 발견을 다룬 <크리스타 T의 자화상>(1963), 국민의식의 괴리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비판한 <유년기의 구도>(1976) 이후 당의 문화노선으로부터 이탈하였다. 1980년 뷔히너 문학상, 1985년 오스트리아 국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카산드라>,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등이 있다.

김재영 옮김

고려대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5년 현재 함부르크에서 한국과 독일의 전래동화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성능중심 어휘론>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