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자들의 황야

하지은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23년 6월 19일 | ISBN 979-11-70522-42-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28x200 · 404쪽 | 가격 18,500원

분야 판타지

책소개

한국 2세대 환상 문학의 마에스트로 하지은의

시대를 풍미한 걸작 4권 완전판 복간!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로 한국 환상 문학계를 풍미한 거장 하지은의 인기 걸작 4권이 황금가지에서 완전판으로 출간되었다. 다채로운 색채가 가미된 이야기가 전개되는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눈사자와 여름』이 낮을,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다루는 『모래선혈』과 『오만한 자들의 황야』이 밤을 구성한다. 네 권 모두 오랜 기간 절판되었던 책들을 한데 모아 복간한 것으로 모두 새롭게 퇴고를 거쳐 글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새로운 외전을 수록하여 그간 독자들이 궁금했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은 작가는 2세대 한국 환상 문학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다. 첫 작품 『얼음나무 숲』으로 데뷔와 동시에 국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문학성과 장르성을 아울렀다는 평가를 들으며 『드래곤 라자』와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작가와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를 이어 명실상부한 한국 장르 문학 대표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한 차례 절판되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완전판 출간과 동시에 1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 러시아 등지에 소개되었다. 7년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발표한 『언제나 밤인 세계』는 오랜 기간 신작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카카오페이지 선공개 직후 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리뉴얼 시리즈 4종은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의 사이를 이으며 하지은표 세계관을 보여 준다.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은 소원을 들어주는 힘을 지닌 청년, 라벨에 얽힌 이야기다. 그에게 소원을 빌고 그 대가를 맞이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고딕 로맨스다. 이를 원작으로 한 웹툰이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동시 연재된 인기작으로, 2023 서울 국제 도서전 〈다시 이 책〉에 선정되었다. 『눈사자와 여름』은 하지은 작가의 첫 추리 소설이자 휴식기 전 발표한 마지막 작품으로 대문호의 도난당한 유작을 쫓는 경위와 극장주 딸의 로맨스를 발랄하게 그려냈다.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완전판에는 인기 캐릭터 ‘듀 세비어’의 뒷이야기를 담은 특별 외전이 수록된다. 레드벨벳 등 K-POP 아티스트와 파라다이스 호텔 등 유명 기업과 협업한 메아리 작가가 두 작품의 표지 일러스트에 참여했다.

 

하지은 작가의 ‘밤’을 표현한 『모래선혈』과 『오만한 자들의 황야』는 유려한 문장과 탐미적인 분위기로 인간의 어둡지만 선한 본성을 탐구하는, 하지은 문체의 정수를 표현한 작품들로 중고 시장에서 정가의 4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로 독자들의 그리움이 깊었다. 『모래선혈』은 사막을 배경으로 한 독립과 혁명의 서사시다. 구원을 찾아 먼 이국으로 간 레아킨과 그곳에서 그를 만난 비오티의 이야기를 특유의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문체로 그렸다. 독자들이 궁금했던 인물, 사자한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외전이 추가되었다. 『오만한 자들의 황야』는 서부 무법자들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군상극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복수하려는 인물들의 아귀다툼과 그를 구원하고자 하는 신실한 소년, 라신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악과 선에 대한 깊은 고찰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작중 주요 인물인 렘과 베르네욜의 옛이야기를 외전으로 추가하여 완전판으로 출시된다. 2023 리움 미술관 캘린더에 참여한 소만 작가가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

목차

0. 파이프의 기억 7

1. 황야와 바람의 부름 11

2. 붉음의 도시 28

3. 저격수와 저격수의 결투 70

4. 서로를 죽여야 하는 친구 89

5. 파이프 연기와 커피 향 112

6. 천 번의 총성과 천 번의 기도 134

7. 19년 만의 복수 161

8. 죽음이 갈라놓을지라도 192

9. 지배자와 신학생의 논쟁 220

10. 관이 도착하다 235

11. 쿤족의 약속 260

12. 혼돈의 전주곡 298

13. 복수의 기도 335

14. 그리고 갈마바람이 불었다 375

외전. 새벽이 오기 전 387

작가 소개

하지은

1984년생.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2008년 장편소설 『얼음나무 숲』으로 데뷔하며 독자들에게 작가의 이름을 명징하게 각인시켰다. 그밖에도 장편소설 『모래선혈』,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녹슨달』, 『오만한 자들의 황야』, 『눈사자와 여름』을 출간하였으며, 2010 경계문학 베스트컬렉션 『꿈을 걷다』에 「나를 위한 노래」, 글틴에 「밤 구름 아래 늑대 새끼 우짖는다」,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볼레니르에게 집착하지 마라」 등의 단편을 발표했다. 브릿G에 최신작 『언제나 밤인 세계』를 공개 중이다. 『얼음나무 숲』은 작가 세계를 관통하는 예술적 미학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함축하고 있는 소설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