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원제 LATER

스티븐 킹 | 옮김 진서희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22년 11월 4일 | ISBN 979-11-70521-96-9

패키지 반양장 · 348쪽 | 가격 14,800원

책소개

“아무튼, 나는 죽은 이들을 본다. 내가 기억할 때부터 늘 그랬다. 하지만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는 그 영화와는 다르다. 흥미롭기도 하고, 때론 무섭기도 하고, 때론 성가시기도 한데 대개는 그저 그렇다.” -본문 중

세계적인 이야기꾼 스티븐 킹의 신작 장편소설. 죽은 직후의 모습으로 나타난 유령과 대화할 수 있는 소년 제이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치유와 성장의 미스터리 소설로서,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페이퍼백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스티븐 킹의 진정한 귀환을 알린 작품이다. 스티븐 킹의 전매특허인 밀도 높은 구성과 흡인력 있는 전개, 강렬한 캐릭터는 물론이고 금융위기, 마약, 테러, 동성애, 근친, 폰지 사기 등 현대 미국 사회가 안은 민감한 소재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사춘기 소년의 복잡하면서도 예민한 심리를 짧고 명료하게 잘 그려내어 성장 소설의 골격을 훌륭히 갖추는 한편, 어느덧 70을 넘어선 노작가 스티븐 킹의 죽음과 삶에 관한 관조가 뚜렷하게 담겨 있어 장르적 쾌감 이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나중에』에는 스티븐 킹의 대표작이자 ‘삐에로’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 공포소설『그것』과 연결된 세계관을 담고 있어, 스티븐 킹의 열성 팬들에게도 큰 지지를 받았으며, 제이슨 블룸 제작, 루시 리우 주연의 TV 드라마로 제작 준비 중이기도 하다.

“스티븐 킹의 어느 작품보다도 깔끔하고 직설적이며 자극적이다. 범죄 중심의 추진력 있는 전개와 독자의 숨을 멎게 만드는 대사들……. 여러분은 일류 이야기꾼의 손아귀에 들어왔다.”-《워싱턴 포스트》

재미있고도 읽기 쉬운 이야기에 스티븐 킹을 당당히 문학계의 전설로 만든 화려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 -《AARP》

스티븐 킹의 고전적 작품이 팬들을 찾아왔다. 짜릿한 추리소설. – 《AP통신》

■ 줄거리
소년 제이미 콘클린은 1인 작가 에이전시의 대표인 편모 슬하에서 사랑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제이미는 어릴 적부터 죽은 이들을 보고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사람이 죽은 직후부터 그 혼이 사라지게 되는 며칠 동안이다. 이때 제이미가 묻는 질문에 유령들은 진실만을 답한다. 이런 아들의 능력을 기이한 행동으로만 여기던 어머니 티아는, 우연히도 이웃의 사망한 노부인이 숨겨둔 반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서야 그 능력을 믿게 된다. 그러던 중, 제이미의 집은 2008년 리먼 사태에 휘말려 가세가 기울게 된다. 티아는 사무실을 외곽으로 옮기고, 씀씀이도 줄이면서 힙겹게 에이전시를 운영한다. 그녀에겐 이제 시리즈물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머스가 유일한 구원처였다. 그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연작이 완결작을 하나 남겨두고 있었고, 이 작품에 대한 선인세까지 크게 끌어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토머스가 완결을 내지 못한 채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고, 티아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아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완결편의 스토리를 죽은 토머스에게 받아내려 한다.

“어머니의 예쁜 빨강 머리 사이로 희끗희끗 새치가 눈에 띈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어쩌면 어머니가 울기 시작했고 비록 어린아이지만 내가 달래줘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할 바를 영 몰랐기에 그 새치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본문 중

“어떤 유령들은 사랑도 느끼고 증오도 느낀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감정들 대부분은 그들의 죽음과 동시에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심지어 사랑조차도 결코 늘 강력하지만은 않다. 이런 얘긴 하고 싶지 않지만 증오야말로 아주 강렬하고 아주 오래 남는 감정이다. 사람들이 그들을 악령으로 보는 이유는 그들 자신이 증오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유령을 무서운 존재라고 여기는 것도 사실 본인들이 무서운 존재인 탓에 고수하는 믿음이다.” -본문 중

작가 소개

스티븐 킹

1947년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형이 발행하던 동네 신문에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킹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캐리』였다. 원래 쓰레기통에 처박혔던 원고를 아내인 태비사가 설득하여 고쳐 쓴 이 작품으로 킹은 작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50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을 만큼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공포의 제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간의 심층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는 데 탁월한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공포 소설뿐 아니라 SF, 판타지,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품 세계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는 동시에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이야기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킹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로를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6년에는 오헨리 상, 2011년에는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브램 스토커 상을 15회 수상했고, 영국환상문학상과 호러 길드 상을 각 6회, 로커스 상 5회, 세계환상문학상을 4회 수상했다. 2015년에는 작가 인생에서 처음 도전한 탐정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영미 최고의 추리상인 에드거 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과시했다.

킹은 특히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대표작인 『캐리』, 『샤이닝』, 『살렘스 롯』,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등이 명작으로 손꼽히며 최근에는 『그것』, 『다크 타워』, 『애완동물 공둉묘지』 등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제작 진행 중이다. 또 『11/22/63』, 『언더 더 돔』, 『미스터 메르세데스』, 『미스트』 등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매년 출간하는 신작들 역시 빠르게 판권이 팔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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