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

김유정, 김이삭, 한켠, 이필원, 이나경, 박부용, 전견, 김선민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21년 11월 5일 | ISBN 979-11-70520-57-3

패키지 | 가격 13,800원

분야 판타지

책소개

어반 판타지 문학 공모전 수상작 및 브릿G의 인기 판타지 단편소설을 한데 모은 단편집,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

근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강시’라는 독특한 소재를 연쇄 살인과 연결하여 풀어낸 표제작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을 비롯하여, 어반 판타지 문학 공모전 당선작인 「유령 열차」, 100년 전 입학한 ‘용’이 대학으로 돌아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용의 만화경」, 언제나 절대 다수의 입장만을 선택하던 한 남자의 기구한 이야기를 그린 「다수파」, 청소미화원으로 결성된 비밀 단체를 소재로 한 「장갑들」, 어느 낡은 책방에서 만난 의문의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잠자는 여왕의 종이 궁전 아래에서」, 갑자기 인어와 동거하게 된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한 「어느 날, 잔멸치」, 시골에서 만난 기묘한 누나와의 이야기를 담아낸 「남극노인」 등 황금가지의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판타지 장르로 소개된 2500편의 중단편 중 엄선을 통해 수록했다.

 

줄거리

 

용의 만화경(김유정)

대학원생 구은진의 연구실에 사자탈을 쓴 이상한 사내가 찾아온다. 100년 전 초대 총장이 예외적으로 받아들인 탓에, 여전히 학적부에 올라 있던 진짜 용이 다시 수업에 나오게 된 것이다. 졸지에 용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은진의 대학원 생활은 갈수록 꼬여만 간다.

 

어느 날 잔멸치(한켠)

아침마다 만원 지하철이 유난히 힘든 소진은 출근 도중에 두어 번은 내려서 쉬는 게 어느덧 익숙한 일과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역 벤치에 앉아 호흡을 진정시키던 그녀는 아침에 집에서 본 ‘그것’의 존재를 떠올린다. 사람의 상반신에 물고기의 하반신을 한, 그러니까 말 그대로 동화 속에서나 보던 인어가 자신의 가습기 물통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남극노인(이필원)

비염과 급체 등 잔병에 시달리지 않은 적이 없고 운동은 꿈도 꿀 수 없는 허약 체질의 ‘나’는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응급실에 실려간 것을 계기로 시골 외할머니 댁에 요양을 가게 된다. 낡은 한옥에서 걱정 많은 할머니와 단둘이 지내다 잠시 바깥으로 나온 ‘나’는 한복 차림에 허리에는 호리병을 찬 기이한 소녀와 만나게 된다.

 

다수파(이나경)

우연히 참여했던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이 언제나 다수의 선택만을 해왔다는 걸 알게 된 남자는 대중적인 기호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기업의 제품을 가장 다수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비밀 알바를 맡게 된다. 쏠쏠한 가욋일 덕분에 평온한 삶을 누려온 그였지만, 늘 다수가 언제나 정답일 수 없기에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 결국 그의 삶을 뒤흔들고만다.

 

잠자는 여왕의 종이 궁전 아래에서(전견)

끊임없이 주절대지 않으면 안 되는 체질 때문에 아르바이트에서 잘린 ‘나’는 청계천에 위치한 한 헌책방에서 일자리를 구한다. 폐허에 가까운 책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람이라곤 장사에는 관심 없어 보이는 주인과 가끔씩 찾아오는 괴짜 손님, 그리고 잠든 채로 마치 사물처럼 책방에 가만히 있는 기이한 여성이었다. 그리고 그 여성은 자신이 깨어나면 세상이 멸망한다고 말하는데.

 

유령 열차(박부용)

옛친구의 초대로 클락스빌이라는 도시를 방문한 나는, 그곳에서 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모종의 연구를 하던 친구 아서를 만난다. 그는 유령 열차라는 의문의 실험을 통해 도시 각 가정에 물건을 가져다놓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놀랍게도 그의 주장은 현실이 되고 이내 알 수 없는 일이 도시에서 벌어진다.

 

장갑들(김선민)

건물 청소미화원 김 씨는 ‘장갑들’이라는 비밀조직의 우두머리인 ‘어머님’으로부터 큰 힘을 물려받는다. 어머님을 대신해 자신이 장갑들을 모아 사람을 부당하게 종속시키는 ‘구두들’에 대항해야 한다는 것. 커다란 임무 앞에 김 씨는 당황하게 되고, 그 사이 구두들의 급습으로 인해 장갑들은 위기에 처한다.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김이삭)

1934년 상하이. 모던보이로 위장하였지만 실상은 서양 남자의 기를 빨아먹고 사는 프랑스 조계지의 강시인 나는, 우연한 기회에 한 여자에게 이끌려 이상한 차를 마시고 함정에 빠진다. 여자는 최근 연달아 살해당한 여자들에 관해 조사 중이었고, 그 유력한 연쇄 살인마로 ‘나’를 점찍은 것이었다.

목차

용의 만화경 7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 97

어느 날, 잔멸치 157

남극노인 185

유령 열차 207

잠자는 여왕의 종이 궁전 아래에서 271

장갑들 301

다수파 341

작가 소개

김유정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인지 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영혼의 물고기』로 제1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사이암(Psyam)이라는 필명으로 작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마비노기온」, 「바람의 집」, 「하이어리데스―황혼의 나라」, 「고래뼈 요람」 등 다양한 작품들을 꾸준히 집필, 연재해왔으며 판타지 문학 동호회 ‘환상서고’의 필자로서 단편집 『환상서고』를 출간했다. 트위터(@Psyam_)를 통해서도 종종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이삭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평범한 시민이자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 사료를 탐독하며 소설과 희곡을 사랑한다. 황금가지 제1회 어반 판타지 문학 공모전에서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워진 목소리를 복원하는 서사를 고민하며, 역사와 여성 그리고 괴력난신에 관심이 많다. 홍콩 영화와 대륙 드라마, 대만 가수를 ‘덕질’하다 덕업일치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 서강대에서 중국문화와 신문방송을 전공했고 동대학원에서는 중국 희곡을 전공했다.

한켠

요리는 못하고 미식은 좋아한다. 외식을 하기 위해 돈을 벌고, 월급을 타면 어느새 한 달이 흘러갔음을 실감하는 ‘한달살이 인생’이다. 첫 소개팅에서 파스타 맛에 눈을 떴다. 소개팅 상대는 다시 만나지 ‘않’았지만 입맛은 남아서 가끔 월급날 ‘스페셜 런치’로 파스타를 사 먹곤 한다. 내 글이 ‘월급날의 파스타’ 같은 별미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다.

이필원

고양이 집사. 지은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푸른 머리카락』(공저) 등이 있다.

이나경

단편 「다수파」가 2016년 독자 우수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웹진 《거울》 필진에 합류했다. 앤솔러지 『공공연한 고양이』, 『아직은 끝이 아니야』,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4』에 단편을 수록했다.

박부용

주로 환상 소설을 쓴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유령열차」로 제1회 어반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전견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전집주의자다.

김선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원작소설창작과정 공모에 『파수꾼들』이 선정되며 장편소설로 집필하였다. 현재 스토리 디자인 스튜디오 코어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작가로서 작품을 창작하는 것과 동시에, 스토리텔링 설계 시스템에 대한 R&D 연구를 진행중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