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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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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慟哭は聴こえない

마루야마 마사키 | 옮김 최은지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21년 6월 25일

ISBN: 979-11-58889-55-5

패키지: 반양장 · 46판 128x188mm · 316쪽

가격: 13,800원

분야 추리·스릴러


책소개

의료, 복지, 노동 현장에 자리한 거대한 장벽
들리지 않는 외침을 전하는 수화 통역사의 세계

코다(CODA,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 자녀) 출신의 수화 통역사를 통해 청각장애의 세계를 그린 추리소설 『데프 보이스-법정의 수화 통역사』, 『용의 귀를 너에게』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한 작가 마루야마 마사키가 신작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로 돌아왔다.
400여 편의 응모작이 쏟아진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에서 단 4편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데프 보이스』는 농인과 수화를 이해하는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내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후속작 『용의 귀를 너에게』는 특수교육, 발달장애, 싱글맘이란 주제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조명했다. 시리즈 최신간인 연작 단편집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는 네 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의료, 복지, 노동 현장에서 다수자의 무관심과 편견이 쌓아 올린 공고한 장벽을 고발한다. 이와 더불어 청각장애가 있는 딸의 탄생 양육 방식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된 주인공 아라이와 가족의 성장 역시 섬세하게 그려진다. 농인과 청인의 세계를 오가는 아라이가 맞닥뜨리는 각 에피소드들은 따뜻한 감동과 함께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떤지를 돌아보게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 줄 것이다.

◇작품 줄거리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미유키와 혼인한 후 바쁜 나날을 보내는 아라이 나오토. 어느 날,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농인 부부의 통역 의뢰가 들어온다. 아라이는 여성 통역사를 기대했던 산모의 심정을 이해하여 병원 수속만을 맡기로 하고 부부가 직접 의사의 진료를 받지만, 필담만으로 전문적인 의료 관련 내용을 주고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아라이가 일반 중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여 방황하는 농인 조카 쓰카사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이, 긴급한 연락이 온다.

쿨 사일런트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농인 모델 HAL의 수화 통역을 맡은 아라이. 일반학교 출신에 독화도 발음도 수준급인 HAL은 굳이 통역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 어설프게 수화를 배운 데 아쉬움이 있어 아라이에게 따로 수화 강습을 요청한다. 그러나 HAL이 배우는 건 연예계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쿨한’ 수화와는 거리가 있었다.

조용한 남자
폐업한 숙박업소에서 중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즈모리 형사는 폐품을 모아 근근이 살아가는 무연고 사망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을 탐문하던 중, 그가 지역 케이블 방송사가 야외 촬영을 할 때마다 배경에 끼어들어 수화로 보이는 동작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라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법정의 웅성거림
주로 형사 재판을 맡았던 아라이에게 민사재판 의뢰가 들어온다. 농인 여성인 의뢰인은 채용시 수화 통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으나 점차 교육이나 세미나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며 따돌린 회사를 고용 차별로 고소했다. 과거 내부 고발로 근무하던 조직 전체를 적으로 돌린 경험이 있는 아라이는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의뢰인을 대변한다.


목차

제1장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7
제2장 쿨 사일런트 73
제3장 조용한 남자 142
제4장 법정의 웅성거림 217
에필로그 294
작가의 말 304
옮긴이의 말 309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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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마사키

1961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연극과 졸업. 광고 대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프리랜스 시나리오 라이터로서 기업 및 공보청의 광고 비디오, 영화, 오리지널 비디오,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무대 등의 각본을 담당했다.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프 보이스』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표류하는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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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옮김

대학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오랜 꿈인 번역가가 되었다. 저자의 목소리를 독자에게 온전히 전하고자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역서는 『부자는 왜 필사적으로 교양을 배우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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