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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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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YOUR HOUSE WILL PAY

스테프 차 | 옮김 이나경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21년 4월 23일

ISBN: 979-11-58888-82-4

패키지: 반양장 · 404쪽

가격: 13,800원

분야 추리·스릴러


책소개

증오에 의해 잿더미로 변한 아메리칸 드림
폭력의 근저에 흐르는 인종적 딜레마의 본질을 꿰뚫는 책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

월 스트리트 저널·시카고 트리뷴·릿허브 선정 올해의 책

한국계 미스터리 작가 스테프 차의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작. 1992년의 ‘LA 폭동’과 그로부터 1년 전에 일어난 이른바 ‘두순자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한인과 흑인 두 가정을 중심으로 현재 시점에서 벌어진 한 총격과 ‘LA 폭동’을 촉발한 사건들을 균형 있는 관점에서 긴밀하게 연결시킨다.
스테프 차가 5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한 이 장편소설은 민감한 인종 갈등의 현실을 탁월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월 스트리트 저널》, 《시카고 트리뷴》 등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이듬해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실화에 기반한 이 소설을 통해 인종 관련 이슈에 있어서 소외되었던 한인들의 삶을 조명한 저자는 최근 애틀랜타 총격과 관련한 《LA 타임스》 기고 글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편견과 범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두순자 사건
1991년 3월,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한국인 두순자가 오렌지주스를 사려던 열다섯 살의 흑인 소녀 라타샤를 강도로 오인하여 실랑이를 벌인 끝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두순자 사건’으로 불리는 이것은 2주 앞서 벌어진 로드니 킹 사건(네 명의 백인 경찰이 검문 중이던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건)에 이어 언론에 집중보도되면서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를 더욱 고조시켰다.

두 시대, 두 인종, 두 가족
한 발의 총성으로 깨어나는 도시의 암울한 역사

“로스앤젤레스, 여기가 그곳이어야 했다. 서부의 끝, 태양의 땅, 약속받은 곳. 이민자, 난민, 도망자, 개척자의 종착지.”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한인 여성 그레이스 박과 흑인 남성 숀 매슈스를 중심으로, 한 총격 사건에 얽힌 비극적 진실을 드러내면서 인종, 가족, 폭력, 용서의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저자는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로 2014년 경찰의 총격으로 18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사망한 사건과 이로 인해 벌어진 퍼거슨 소요 사태가 영향을 끼쳤음을 밝히기도 했다. 로드니 킹 사건 직후의 불안한 거리 풍경에 이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소년의 추모식으로 이어지는 소설의 도입부는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인종 문제가 90년대 초 LA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렬하게 암시한다.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는 제목은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힙합 가수 토디 티(Toddy Tee)의 「Batterram」(1985) 가사에서 인용한 구절로, 이 노래는 당시 레이건 정부가 추진한 ‘마약과의 전쟁’에서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를 난폭하게 진압하던 공권력에 대한 비판이 담긴 곡이다. 작가는 모티브로 삼은 ‘두순자 사건’의 골자를 최대한 그대로 두되, 서로 갈등하는 흑인과 한인 커뮤니티에 속한 허구의 인물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보여 줌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솜씨 있게 잇고, 인종 갈등을 부추기는 구조적 문제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남긴 깊은 상처를 선명하게 그려 냈다.


목차

1 ― 11
1장 28
2장 52
3장 75
4장 92
5장 108
6장 125

2 ― 141
7장 153
8장 163
9장 172
10장 181
11장 191
12장 203
13장 214
14장 227
15장 239
16장 256

3 ― 265
17장 280
18장 290
19장 301
20장 314
21장 330
22장 341
23장 355
24장 361

4 ― 371

작가의 말 397
감사의 말 399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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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프 차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동아시아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하여 법무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계 미국인 탐정 주니퍼 송이 활약하는 『Follow Her Home』(2013)으로 데뷔하였고 이후 후속편 『Beware Beware』(2014), 『Dead Soon Enough』(2015)를 출간하였다. 《LA 타임스》, 《USA 투데이》 등에서 칼럼과 비평을 기고하였으며, 미스터리계의 전설적인 편집자 오토 펜즐러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The Best American Mystery & Suspense』의 책임 편집을 2020년부터 맡게 되었다. 현재 스테프 차는 가족과 함께 LA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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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메리, 마리아, 마틸다』,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불타 버린 세계』, 『세상의 모든 딸들』(전2권), 『애프터 유』, 『로그 메일』, 『세이디』,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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