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미소녀와 왕따 꼴찌 콤비가 펼치는
거침없는 청춘 액션 스릴러
장편소설 『이계리 판타지아』를 통해 어반 판타지 장르를 한국적 개성을 살려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던 이시우 작가의 신작 소설. 폭발적인 액션신,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빠른 전개, 개성적인 캐릭터들로 놀라운 재미를 선사하는 청춘 액션 스릴러로, 등굣길에 여고생의 시체를 목격하게 된 남녀 학생이 살인을 취미로 하는 미스터리한 집단 ‘동호회’과 부딪히며 그들을 와해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동호회’는 의사, 교사, 사장,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계획을 짠 후 돌아가며 살인을 저지르고 서로 알리바이를 증언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살해하며 즐겨 온 쾌락 살인마 집단이다. 학생 신분의 두 주인공이 권력을 활용해 약자들을 착취해 온 ‘사회적 강자’를 대변하는 ‘어른’들의 위악과 정면으로 부딪쳐 그들을 깨부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의 쾌감을 선사한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연재 당시 자석의 양극처럼 다르지만 케미가 넘치는 두 주인공이 선사하는 거침없는 액션신과 최첨단 해킹 기술의 향연을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비밀스러운 살인마 집단, ‘동호회’의 실체는?
작품 속 사건은 단순한 편으로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일말의 혼선을 주지 않는다. 선악은 매우 분명하고, 우연히 살인 사건에 말려든 주인공들은 명백한 ‘선’의 측이다. 소설 속 ‘악’은 베일에 가려진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차츰 드러나는 그들의 실체는 독자들을 경악에 빠지게 할 것이다. 취미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수 명, 아니 수십 이상 모여 있는 ‘동호회’가 있다면? 그 가공할 가정을 여기서 만나 보자. 이런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동호회’의 수장 ‘선생’, 살인에서 희열을 느끼는 부도덕한 살인마들조차 두려워하는 ‘선생’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과외활동』은 순수하게 재미를 추구하는 킬링타임용 스릴러로, 책을 잡는 순간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올 때까지 시간이 사라지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네가 죽인 거야?” 등굣길, 담벼락 밑 쓰레기 봉지 사이에 놓인 여학생의 시체를 발견한 이영의 뒤에 김세연이 나타나 김세연이 묻는다. ‘부모를 죽였다’는 소문에 시달리는 전교 꼴찌 문제아 이영은 자신과는 모든 것이 반대인, 아이돌처럼 예쁜 얼굴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김세연이 말을 걸자 ‘살인 현장의 최초 목격자’라는 당황스런 상황 속에서도 풋풋한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경찰이라면 질색팔색인 이영인지라, 그는 신고를 세연에게 부탁하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하지만 어쩐지 학교에는 몇 시간만에 ‘부모를 죽인 패륜아가 우리 학교 여자애를 죽였다’며 소문이 퍼지고 만다. 이영이 시체를 목격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캡처 화면이 SNS를 떠돌기까지! 김세연에게 얽힌 몇 가지 사건들을 떠올린 이영이 김세연에게 혹시 이거 네가 쓴 글이냐며 따지자 김세연은 이영에게 화면의 이상한 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며 이 영상을 구할 수 있는 건 CCTV에 접근할 수 있는 관계자뿐임을 일러 준다.
해당 CCTV의 관리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 문제를 따지자, 관리자는 대화 끝에 만남을 제안해 온다. 하지만 그는 녹음파일을 확보하자마자 태도가 변해서 이영을 죽이려고 든다. 약속장소인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한패란 사실을 깨달을 때쯤, 갑자기 김세연의 목소리가 카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그녀의 도움으로 이영은 간신히 그 자리를 탈출해 패거리를 따돌린다. 그 와중에 김세연은 특정한 오디오 수리점에 들러 안쪽에 있는 기묘한 비밀방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할 것을 지시하는데, 그곳은 기묘한 피비린내가 나는 장소였는데…….
과외활동 7
작가의 말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