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러에게 바치는 찬가

진보람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 ISBN 979-11-588-8577-9

패키지 | 가격 2,500원

분야 판타지, 호러

책소개

“니르젠베르크의 밤 속에는 많은 것이 있었다.”
한 번 들어가면 무사히 돌아올 수 없는 저택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뿌리 깊은 도시의 저주에 맞서는 예술적인 여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가 황금가지 전자책 브랜드 ‘프린지(FrinG)’에서 출간되었다. 가난한 노숙자 출신의 주인공 ‘슐러’가 그림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깨우치며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완성해 나가는 동시에, 도시에 깃든 저주를 풀어내는 최후의 구원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펼쳐 보인다. 베일에 싸인 부호 후견인과 부랑자 난민 예술가의 기묘한 관계에서 시작해, 점차 비밀스러운 존재들이 드러나면서 우정과 믿음, 종교, 예술에 대해 폭넓게 고찰하는 이야기로 나아간다. 천재 음악가를 중심으로 한 스릴러 판타지 『얼음나무 숲』을 비롯해 19세기 실제 화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등 예술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장르 소설들의 연장에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설 것이다. 프린지는 장르적 실험과 도전 의식으로 무장한 원석의 이야기들을 간편한 형식에 담아 선보이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브랜드로, 일상의 시간에 거침없이 틈입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두루 선보이고자 한다.

 

가난한 천재 예술가의 목숨을 건 여정이 시작되다

슐러는 정식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림에 관해서 만큼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인물이다. 난민으로 웰링스에 흘러들어와 노숙자 생활을 하며 그렸던 그림들이 우연히 알려지면서, 슐러는 평소 가난한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니르젠베르크 저택의 성주 ‘칼스텐’으로부터 전폭적인 후원을 받게 된다. 슐러는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저택의 지하실에서 거주하며 기초부터 그림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는데, 밤낮으로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려오거나 지하의 예술가들이 똑같은 악몽을 꾼 뒤 단체로 병에 걸리는 등 온갖 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과 달리 슐러가 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존재임이 알려지면서, 칼스텐은 슐러에게 지금껏 철저히 은폐되어 온 저택의 진실을 고하며 은밀한 제안을 건넨다. 그의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제안을.

편집자 리뷰

저주와 마법의 세계 속에서 ‘믿음’에 대해 고찰하다
“슐러가 기대는 건 이성을 기반으로 하는 냉철한 추리가 아닌 오히려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 ―남세오(브릿G 리뷰어)

도시와 저택에 드리운 알 수 없는 저주의 그림자로부터 맞서는 슐러의 이야기는 천부적인 재능을 ‘만능키’처럼 내세우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슐러가 세기의 천재라 불리는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될 만큼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변인들의 애정 어린 헌신과 스스로의 믿음 덕분이다. 슐러는 그림 공부를 하는 동안 그의 보호자 역할을 하던 ‘디트마일’과 함께 지내면서 진정한 친교의 의미를 깨닫고 더욱 성장한다. 또한 누군가에게 막연한 구원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실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두 손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 두려움을 극복하며 삶을 이어가는 슐러의 천진하고 우직한 본성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야말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일 것이다.

 

그림 재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아가는 재미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는 그림과 예술을 중심으로 도시와 저택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그림 재료들에 대한 정보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매력으로 꼽힌다. 슐러가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독자 역시 다채로운 정보를 자연스레 습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깊이 있게 드러나는 정보가 바로 색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안료에 대한 것이다. 여러 광물이나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안료들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소개되며 이야기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특히 결말에서는 특정 재료의 의미가 빛을 발하며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

 

줄거리

한 번 들어가면 성한 모습으로는 절대 되돌아오지 못한다는 괴이한 소문에 휩싸인 대저택 니르젠베르크 성. 웰링스 거리에서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던 ‘슐러’는 이 저택의 주인이자 가난한 예술가들을 아낌없이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칼스텐’의 초대를 받고 저택의 어두운 지하 통로로 향한다. 슐러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본 칼스텐은 모든 재원을 아낌없이 후원할 테니 저택의 지하실에 머물며 그림을 그리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슐러에게 건넨다.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빠듯한 처지였던 슐러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그림을 배우며 니르젠베르크에 머물기로 한다. 그러나 점차 이곳에서 생기는 괴이한 일들에 의문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성주의 비밀스러운 제안이 갈수록 의심스러워지는 가운데, 세기를 뛰어넘는 천재 예술가가 뒤바꿀 도시의 운명이 드러난다!

목차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 1권
니르젠베르크의 천사
야행성 동물
밤의 매복자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 2권
머리맡의 그을음
꿈꾸는 자들의 정원
슐러에게 바치는 찬가
리뷰: 마녀와 사제를 무찌르는 인간에 대한 믿음

작가 소개

진보람

주인공을 괴롭히는 건전한 취미가 있다. 출간작으로는 『발자국 속에 피어나는』, 『물에 비친 달』, 『아이비스의 기묘한 이야기』, 『틸브렛 소나타』, 『가을의 왈츠』, 『산들바람의 로망스』, 『미아니로쏘』, 『코린트의 신부』, 『깨어진 잔으로 건배하라』가 있다.

전자책 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ISBN 979-11-588-8577-9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