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맛 7작

제1·2회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

박지혜, 장아미, 한켠, 조동신, 유사본, 손장훈, 김영주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7년 11월 16일 | ISBN 979-11-588-8341-6

패키지 304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본격 음식 테마 장르소설의 향연!
식욕과 재미를 자극하는 일곱 가지 맛있는 이야기

음식 테마 장르소설 공모전인 테이스티 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작품집. 테이스티 문학상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루는 ZA 문학상과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타임리프 문학상처럼 황금가지에서 주관하는 이색 소규모 문학상의 하나로, 1회는 ‘고기’, 2회는 ‘면’이 주제였으며 앞으로도 매회 새로운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7맛 7작』은 테이스티 문학상의 제1․2회 수상작 6편과 함께 황금가지의 웹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서 출판 지원작으로 선정된 「커리우먼」이 특별 수록되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일곱 가지 이야기를 선보인다. 1회 우수작인 「해피 버스데이, 3D 미역국!」은 3D 푸드 프린터가 상용화된 근미래에 추억의 맛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주는 SF이며, 조선왕조실록의 기우제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왕명으로 용의 심장을 찾는 궁중 조리사의 여정을 그린 역사 판타지 「비님이여 오시어」는 진중한 문체 속에 묵직한 테마를 잘 담은 작품이다. 실종된 ‘스파게티교’ 신도 여성을 찾아 헤매는 젊은 여성 탐정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은 2회 최우수작으로 뚜렷한 캐릭터성과 노련한 구성이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의 냉면 가게를 둘러싼 살인 미스터리 「류엽면옥」, 비밀스러운 본업을 둔 국숫집 주인과 제자의 관계를 다룬 「하던 가닥」, 라면에 환장한 귀신에게 공양하는 군인의 에피소드를 그린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도 놓쳐서는 안 될 단편들이다.


■작품 줄거리

▷해피 버스데이, 3D 미역국!
원하는 맛은 3D 푸드 프린터로 재현할 수 있게 된 근미래. 서른두 살 생일을 앞두고 아이러니하게도 생일상을 주제로 칼럼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 민주는 푸드 프린터가 고장 나자 미역국을 파는 가게를 찾아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다. 애써 찾아낸 가게에서 민주는 훌륭한 미역국을 맛보지만, 그것은 그녀가 추억하는 맛과는 달랐다.

▷비님이여 오시어
오랜 가뭄으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사냥감 역시 씨가 말라 굶어 죽은 시체가 넘치는 혹독한 시절. 궁중의 조리사 대령숙수 자리에서 물러나 홀로 지내 온 서이담은 용의 심장을 구해 오라는 갑작스러운 왕명을 받는다. 그러나 동물과 교감하는 청년 모량과 함께 제주 산방산으로 향하는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
결혼하라는 주변의 압박과 경제적 사정으로 ‘계약결혼’이란 황당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남자의 앞에 나타난 교포2세 여성. 그녀가 내건 한 가지 조건은 스파게티교 교도인 자신의 종교를 존중해 달라는 것이었다. 잠시간 기묘하고도 행복한 신혼 생활이 이어지지만 갑자기 아내가 종적을 감추자, 남자는 가업을 이어 불륜 탐정을 하고 있는 20대 초반의 고졸 비혼 여성 전일도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류엽면옥
1932년의 경성, 평양 냉면을 전문으로 파는 ‘류엽면옥’의 배달부 류엽이 순사들에게 체포된다. 일제 경찰에 협력하던 조선인 남작이 요정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간밤에 그가 ‘류엽면옥’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후 행방이 묘연해졌기 때문이다. 종로경찰서 소속의 김찬규 경부는 억울함을 주장하는 류엽을 회유하여 밀정을 잡아들이려 한다.

▷하던 가닥
만장이라는 괴팍한 사장 겸 요리사가 운영하는 국숫집. 사실 음식점은 부업이고 본업이 따로 있는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제자로서 일하던 천애 고아 서문은 10년의 세월을 보내다 사랑 때문에 가출하고 만다. 5년간의 방황 끝에 돌아온 국숫집과 스승의 모습은 달라진 게 없었고, 서문은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완수하려 하는데…….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
갓 입대한 신병의 눈앞에만 보이는 귀신은 그가 야식으로 먹던 라면에 혹한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해 군인이 ‘공양’을 바치기를 애탄 눈길로 기다린다. 처음에 느낀 두려움은 잠시뿐, 분식집 자제로서 라면을 끓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군인은 귀신에게 다양한 라면을 먹일수록 점차 정을 느끼며 귀신의 사연을 궁금하게 여긴다.

▷커리우먼
종종 책을 팔던 고서점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진 것을 눈치챈 나를 맞이한 것은 서점 주인이 아니라 독특한 외견의 낯선 여성이었다. 커리를 판다는 그녀는 대뜸 자신의 음식을 먹고 평가해 달라고 요구한다. 인도 커리의 깊은 맛에 취할 무렵 여자는 ‘커리우먼’이라는 수상한 소재를 화제로 꺼낸다.

목차

해피 버스데이, 3D 미역국! 7
비님이여 오시어 43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 103
류엽면옥 141
하던 가닥 175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 211
커리우먼 277

작가 소개

박지혜

고등학교에서는 만화를, 대학교에서는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3D 프린터로 쿠키를 만드는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이를 소재로 한 단편 「해피 버스데이, 3D 미역국!」을 쓰게 됐다. 2015년 황금가지 제1회 테이스티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머니투데이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VR 게임을 바탕으로 한 과학 스릴러 「코로니스를 구해줘」로 우수상을 받았다.

장아미

생존에 큰 위협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글을 쓰고 읽는다. 마지막 문장까지 힘겹게 밀고 나간 다음, 마침표를 찍을 때의 즐거움을 안다. 영화 주간지 기자로 일한 바 있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활동 중이다.

한켠

요리는 못하고 미식은 좋아한다. 외식을 하기 위해 돈을 벌고, 월급을 타면 어느새 한 달이 흘러갔음을 실감하는 ‘한달살이 인생’이다. 첫 소개팅에서 파스타 맛에 눈을 떴다. 소개팅 상대는 다시 만나지 ‘않’았지만 입맛은 남아서 가끔 월급날 ‘스페셜 런치’로 파스타를 사 먹곤 한다. 내 글이 ‘월급날의 파스타’ 같은 별미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다.

조동신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제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이후 한국추리작가협회에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 발표한 작품으로 단편 「포인트」, 「크리스마스의 왕」, 「검은 학 날아오르다」 등과, 장편 『까마귀 우는 밤에』, 『내시귀』, 『금화도감』, 『필론의 7』 등이 있다.

유사본

서울 출생. 어린 시절 학급문고에 꽂혀 있던 장르소설들과 PC통신 연재 게시판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며 장르소설 읽고 쓰기에 취미를 붙였다. 매 순간 키보드와 워드프로세서의 존재에 감사하는 악필. 서재가 있는 집을 꿈꾸며 오늘도 책과 블루레이 디스크와 게임 타이틀을 택배 박스 그대로 쌓는 중.

손장훈

B형에 양자리. 드라마, 소설, 영화, 예능, 웹툰을 즐기는 서울 토박이. 사극류 드라마를 선호하며, 좋아하는 작가는 소설 『동의보감』의 저자 이은성이다. 크리스천 베일이 출연하는 영화가 나오면 무조건 챙겨보는 편이지만, 「다크 나이트」 시리즈보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낫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보다 「런닝맨」이 재미있다고 굳게 믿으며,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 「어쿠스틱 라이프」은 대사를 외울 정도로 몇 번씩 보았다.

김영주

콘텐츠 창작팀 ‘종이밴드’에서 글을 쓴다. 201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작소설 창작과정에 장편 『백미러는 없다』의 시놉시스가 지원 선정되었으며, 2017년 에세이 『채소의 온기』를 출간했다. 웹소설 플랫폼 브릿G에 단편 「커리우먼」, 「모퉁이 빵집」을 게재했다. 현재 다음 브런치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것들’, ‘달코만 기록’ 등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를 연재 중이다. 갓 구워진 빵처럼 따뜻하고 맛있는 글을 꾸준히 쓰고자 한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