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 사는 저택

황태환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6년 10월 14일 | ISBN 979-11-588-8165-8

패키지 반양장 · 252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제2회 ZA(좀비 아포칼립스) 문학 공모전 당선작인 단편소설 「옥상으로 가는 길」이 장편소설로 개작 출간되었다. 「옥상으로 가는 길」은 사회에서 천대받던 왜소증 사내가 종말의 세상에서 생존자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짜임새 있게 담아내어 주목받았다.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소개되는 한편 2013년에는 연극으로도 상연(극단 종이로 만든 배)되었다. 장편소설 『난쟁이가 사는 저택』은 전작보다 이야기를 확장하여, 주인공 진성국이 살아남게 된 과정과 다른 생존자들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뿐 아니라 종말이 닥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여러 인간군상과 그들의 추악한 면면을 담아냈다.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에 대해 관심이 많던 저자는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탐욕과 질투, 그리고 권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작품에 담아낸다.

*좀비 아포칼립스란? 『나는 전설이다』에서 영감을 얻은 조지 로메로 감독이 영화 「새벽의 저주」를 세상에 선보이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 그간 소설이나 게임, 혹은 저예산 영화에서 선보이던 개념이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벽의 저주」와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 등의 흥행과 함께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워킹데드」, 「세계대전Z(월드워Z)」 등 최근까지 영상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선 「부산행」이 천만 영화 고지에 오르며 ‘좀비 아포칼립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 유일의 문학상인 ZA 문학 공모전은 현재까지 5회까지 진행되었으며, 그간 700여 편의 작품이 응모하였고 총 3권의 작품집이 발행되었다. 1, 2회 당선작가들은 각기 장편으로 개작한 책이 출간하였다. 좀비 아포칼립스는 소설 부문에서도 스테디 반열에 올린 작품이 많은데 『세계대전Z』, 『나는 전설이다』 등이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기도 했으며,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역시 2만 부 이상의 판매되었다.

▷줄거리

성국은 선천성 왜소증을 앓고 있는, 난쟁이다. 병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허드렛일을 하던 그는 좀비로 세상이 멸망하자 병원에 갇힌 채 아버지와 함께 힘겹게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난리통에 정신을 놓아버림으로써, 성국에게 크나큰 짐이 된다. 그의 유일한 희망은 1인용 헬기 자이로콥터의 열쇠를 얻어 이곳을 탈출하여 안전지대인 게토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키를 지닌 채 좀비가 된 병원장 때문에 좀처럼 그 뜻을 이루기 힘들다. 게다가 유일한 식량 보급 루트인 옥상으로 가는 길이 좀비들로 인해 막히며 꼼짝없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중 옛 쓰레기 배출구의 비좁은 공간을 통해 옥상으로 갈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작은 체구를 이용하여 식료품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그러던 중, 게토에서 특정인을 구조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헬기가 추락하며 생존자들이 성국의 건물로 들어오게 되고, 성국은 순식간에 여러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게 된다. 그리고 점차 생존자들이 유일한 구원처인 성국에게 기댈수록 성국은 자신도 모르게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으로 그의 왕국은 위기를 맞는데……

작가 소개

황태환

「옥상으로 가는 길」로 제2회 황금가지 ‘ZA문학공모전’에 당선되었다. 「한국공포문학단편선 시리즈」와 《네이버 오늘의 문학》, 웹진 《크로스로드》에 단편을 발표했다. 장르작가모임 ‘매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이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