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 도서목록 | 보도자료 게시판 프린트 | 읽기도구 닫기

창백한 잠


첨부파일


서지 정보

가노 료이치 | 옮김 엄정윤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6년 2월 15일

ISBN: 979-11-588-8082-8

패키지: 440쪽

가격: 13,800원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 145

분야 추리·스릴러


책소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수상 작가이자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제물의 야회』, 『환상의 여자』로 국내 미스터리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노 료이치의 『창백한 잠』이 출간되었다. “획기적이라고 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즉 저자는 지극히 일본적인 상황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스토리를 그려 나갔다.”(일본경제신문), “사람들의 꿈도 희망도 ‘이권’이란 두 글자에 무너져 버리고 마는 일본이란 ‘허국’의 어둠. 읽는 보람이 있는 하드보일드.”(주간 신초)라는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쇠락한 소도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리적 기법으로 성실하게 풀어나가는 한편, 지역의 공항 건설 계획을 둘러싼 주민 간의 갈등을 선명하게 묘사함으로써 공공 개발이 초래하는 이권 다툼으로 무너져 가는 지역 공동체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했다.

공항 건설이 예정된 작은 어촌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폐허의 도시 속 어둠과 상처를 섬세하게 포착한 걸작 미스터리

사진집을 준비 중인 카메라맨 다쓰미 쇼이치는 촬영을 위해 작은 어촌에 있는 폐허, 다카하마 호텔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다. 저널리스트인 그 여성이 다카하마 마을의 공항 건설 계획을 반대하는 모임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주변인들은 여성의 죽음이 이 시민 운동과 관련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짐작하는 상황. 처음에는 마을과 무관한 외부인으로서의 입장을 고수하려 했던 다쓰미였지만, 저도 모르게 사건에 이끌리기 시작하다가 이윽고 동료이자 애틋한 관계인 지인이 다카하마 호텔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하여 의식을 잃게 되자 본격적으로 조사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5년 전 다카하마 호텔에서 벌어졌던 화재 사건 및 공항 개발의 이권을 누리고 지역에 침투한 조직 폭력단 등 새로운 단서들의 실체가 드러날 때마다,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좁은 지역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갈등과 집착, 욕망이 밝혀진다. 『창백한 잠』은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있는 흡인력 있는 전개 속에서 촘촘하고 치밀한 복선을 쌓아 올리며 충격젹인 반전과 결말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더불어 카메라맨으로서 방관자적인 입장에 놓여 있던 주인공 다쓰미가 점점 사건에 파고들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되짚고 보듬어 가는 과정을 통해 깊은 애수와 여운을 선사한다.

본문 중에서
이 나라의 여러 장소에서 몇십 번, 몇백 번이고 반복되어 온 일이리라. 공항만이 아니었다. 도로 정비부터 시작해 지방 자치 단체나 관공서 등에서 만든 뒤 금방 폐쇄한 유원지 같은 시설도 그랬다. 항상 제일 우선시되는 건 관계자들에게 얼마만큼의 돈이 떨어질 것인가 하는 문제였고, 이용자의 존재 여부는 마지막에 가서야 고려되는 법이었다._본문 중에서

개발과 자연 파괴, 그리고 누가 쓸지 알 수 없는 공항과 도로. 그에 대한 보조금으로 나올 거액의 돈. 여기에 온 후로 이러한 이야기를 벌써 몇 번이나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_본문 중에서


목차

■목차
첫째 날 7
둘째 날 39
셋째 날 58
넷째 날 96
다섯째 날 143
여섯째 날 246
일곱째 날 380
여덟째 날 398
마지막 날 421


편집자 리뷰

■줄거리
바닷가에 면한 쇠락한 마을 다카하마. 사진집을 준비 중인 카메라맨 다쓰미 쇼이치는 촬영을 위해 폐허가 된 다카하마 호텔을 찾아갔다가 건물 안에서 한 여성의 시체와 마주하고 만다. 여성은 아이자와 다에코라는 저널리스트로, 다카하마 마을의 공항 건설 계획을 반대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아이자와의 전남편인 지역신문 기자 안비루는 과거 잠시 탐정 일을 했던 다쓰미의 힘을 빌려 직접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려 한다. 그러나 다쓰미의 지인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지고,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언론사 서평
획기적이라고 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즉 저자는 지극히 일본적인 상황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스토리를 그려 나갔다. 시간을 들여도 좋으니 이 책을 차분히 읽어 보면 좋을 듯하다.―《일본경제신문》

슬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여운에 감싸인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아사히 신문》

읽는 보람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작품을 감상해 보라. ―《주간현대》

사람들의 꿈도 희망도 ‘이권’이란 두 글자에 무너져 버리고 마는 일본이란 ‘허국’의 어둠. 읽는 보람이 있는 하드보일드.―《주간 신초》


작가 소개

--

가노 료이치

1963년 요코하마 출생.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90년, 『그림자의 저편』으로 제7회 오다 사쿠노스케 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91년 『허밍은 두 번까지』라는 작품으로 제13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데뷔하였으며, 1992년에 첫 장편 소설 『시간이여, 밤바다에 저물라』를 발표했다. 1999년에는 본 작품 『환상의 여자』로 제52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주로 하드보일드풍의 작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나, 최근에는 다양한 작풍의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세계를 넓히고 있다. 기타 작품으로는 『제물의 야회』, 『불꽃의 그림자』, 『스텝』, 『허국』, 「K․S․P 시리즈」 등이 있다.

"가노 료이치"의 다른 책들

--

엄정윤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화 영역 전반에 관심이 많으며, 프리랜서로 통번역 일을 하고 있다.

"엄정윤"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