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5
시리즈 밀리언셀러클럽(한국편) 30 | 분야 추리·스릴러
2008년 첫 번째 작품집이 블로거 대상 우리 문학에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은 이후, 국내 작품에 목마른 장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한국 추리 문학 대상을 비롯한 유수의 상을 수상하고 영화․드라마 계약으로 화제가 되었던 스타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단편을 비롯하여 톡톡 튀는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신예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미스터리한 사건들,
나날이 진화하는 한국 추리 스릴러의 세계에서 만나라!
이번 단편집에서도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열 편의 다채로운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시간의 뫼비우스」는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된 한 남성의 인생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풀어 나가며, 「잃어버린 아이에 관한 잔혹동화」는 실종된 아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동화적이면서도 비정하게 보여 준다. 「네일리스트」와 「누군가」는 오피스텔과 아파트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망한 여성에 관한 미스터리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흥미롭게 펼쳐 나간다. 「해무」는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오지 마을에 다시 방문하여 소름 돋는 경험을 하게 되는 남성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진행시키며, 「죽음의 신부」는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과거의 연인에 한 남성의 회한과 애증을 그렸으며 결말에서는 깜짝 놀랄 반전을 선사한다. 「라면 먹고 갈래요?」는 평범한 대학원생의 풋풋한 연애와 킬러들의 사투라는 두 갈래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며 진행해 나간다. 「그렇게 밤은 온다」는 평범한 민원인에서 스토커로 변모한 인물에게 위협당하는 공포를 섬뜩하게 묘사했다. 「검은 학 날아오르다」는 임진왜란 시기 조선군의 첩보 작전을 다루었고, 「충분히 예뻐」는 단순한 납치 사건으로 보였던 일의 배후에 숨겨진 음모를 충격적으로 그렸다.
▷줄거리
시간의 뫼비우스_기차를 탄 민경의 옆자리에서 판사라고 자신을 밝힌 한 남자. 남자는 그의 인생에 벌어진 기묘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네일리스트_카라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경찰은 피해자 거주지의 아래층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던 ‘나’에게 찾아와 질문을 던진다.
잃어버린 아이에 관한 잔혹동화_7년간 집에 박혀 있는 남자와 그의 홀어머니, 실종된 딸을 찾는 여자, 이를 관조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누군가_아파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추락하여 사망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자 미스터리 작가 지망생인 강주영은 여성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다.
해무_민주화 투쟁 시기, 오지의 해무 마을에 숨어든 형석은 ‘묘귀(猫鬼)’에 씌었다는 소녀 순자를 만난다. 그리고 20년 뒤, 중년이 된 형석에게 순자의 부고 소식이 들려온다.
라면 먹고 갈래요?_무미건조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연정의 귀가길을 선배인 영빈이 동행한다. 한편 거액의 돈이 든 주황색 여행가방을 두고 킬러들의 사투가 벌어진다.
죽음의 신부_암 판정을 받은 수환은 과거 연인이었던 하정을 버린 결과 얻게 된 천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사를 알 수 없는 하정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듣게 되는데…….
그렇게 밤은 온다_멧돼지 피해로 신고를 하러 면사무소를 찾아온 한 남자. 며칠 후 직원인 혜정은 상사에게서 그가 과거 살인을 저질렀던 전과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검은 학 날아오르다_임진왜란기, 이순신 휘하에 있던 장만호는 군관 정평구와 함께 왜군에 끌려간 민태주 장군을 구해 오는 ‘검은 학’이라는 첩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충분히 예뻐_돈 때문에 한 여성을 납치하는 일에 가담한 효재. 그러나 곧 기이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경고장을 받고 사건의 배후에 무언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목차
시간의 뫼비우스_도진기 7
네일리스트_이경민 69
잃어버린 아이에 관한 잔혹동화_송시우 91
누군가_정해연 117
해무_전건우 149
라면 먹고 갈래요?_신원섭 195
죽음의 신부_박하익 235
그렇게 밤은 온다_김주동 279
검은 학 날아오르다_조동신 311
충분히 예뻐_장유남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