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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


첨부파일


서지 정보

제인 니커선 | 옮김 이윤진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15년 8월 7일

ISBN: 978-89-601-7372-9

패키지: 504쪽

가격: 13,800원

시리즈: 블랙 로맨스 클럽

분야 로맨스, 추리·스릴러, 호러


책소개

잔혹 동화 『푸른 수염』의 소름끼치는 변주곡!
감히 비밀을 엿보지 마라, 호기심이 죽음을 부를지니…….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의 작가이자 동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을 모티브로 한 로맨스 소설, 『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가 황금가지에서 출판되었다. 매력적인 절대 권력자의 이중적인 웃는 얼굴 뒤에 교묘하게 숨은 폭력과, 호기심이라는 강렬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금기를 범하는 인간의 심리를 노예 제도가 살아 있던 19세기 미국으로 옮겨 와서 섬세한 필체로 그려 낸 작품이다. 부유한 대부의 요청으로 그의 저택을 방문한 17살의 아름다운 소녀가 받는 유혹과 서서히 드러나는 공포의 실체가 강렬하고 매력적인 미시시피의 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로맨스와 미스터리, 서스펜스가 함께 뒤섞인 이 소설은 저자 제인 니커선의 데뷔작으로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미시시피의 풍광 묘사 속에 당시 남부 노예제도의 모순적인 환경과 인권 문제에 더불어 10대 소녀와 40대 남자 사이의 아슬아슬한 애증 관계가 교차하듯 그려진다.

기존 동화의 속에 녹아 있는 잔혹한 면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요즘, ‘푸른 수염’의 이야기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것도 없을 것이다. 지방의 부유한 영주, 검푸른 색의 긴 수염으로 인해 ‘푸른 수염’이라는 별칭을 가진 한 남자가 새로이 아내를 구한다. 하지만 그의 전 아내들이 어딘가로 사라졌다는 소문 때문에 어느 집에서도 딸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한 가난한 귀족집의 딸이 그와 결혼을 결심한다. 푸른 수염은 이렇게 얻게 된 어린 새 아내에게 온갖 호사를 베푼다. 그러다가 어느 날 훌쩍 여행을 떠나면서, 아내에게 성의 열쇠들을 맡긴다. 그리고 특정한 방 하나만은 열지 말 것을 당부한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어린 아내가 비밀의 문을 열자, 그곳에는 푸른 수염의 사라진 아내들의 시체가 벽에 걸려 있다.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로 바닥은 피바다를 이루고 있다. 놀란 어린 아내는 그곳을 뛰쳐나오지만, 그 과정에서 바닥에 열쇠를 흘리고 만다. 그리고 열쇠에 묻은 피는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푸른 수염은 피 묻은 열쇠를 보고, 아내가 자신을 속이고 금기의 방에 들어갔음을 알아차리고 만다……. 헨리 8세나 질 드 레 등이 푸른 수염의 모티브라고 전해지며, 소름끼치는 연쇄살인마 권력자 푸른 수염의 이야기는 많은 다양한 작품으로 변주되었다.


목차

제1장 동화가 시작되다 9
제2장 알아가는 것 24
제3장 드 크레삭 씨와의 저녁 만찬 34
제4장 잠기지 않은 공간 54
제5장 패션 74
제6장 유령 소녀 85
제7장 잠긴 채 버려진 건물 94
제8장 훌륭한 종이에 쓴 편지들 106
제9장 폭로 121
제10장 피칸 밭에서 139
제11장 마음이 통한 사이 146
제12장 간주곡 160
제13장 각성 172
제14장 오데뜨 187
제15장 호랑이, 호랑이 194
제16장 숲 205
제17장 이제 나오다 215
제18장 불협화음 227
제19장 스톤 목사 240
제20장 다른 규칙들 260
제21장 흥미로운 일 279
제22장 애너키 290
제23장 우울한 날들 308
제24장 질문 318
제25장 머무름 329
제26장 조여 오는 그물 346
제27장 대답 365
제28장 사소한 것들 377
제29장 은폐 389
제30장 무도회 400
제31장 크리스마스 시즌 414
제32장 징조들 427
제33장 진짜 버나드 441
제34장 덫 462
제35장 가능성 482
감사의 글 497
옮긴이의 말 498


편집자 리뷰

줄거리
17살의 소피아 페더람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자신의 저택으로 오라는 신비스러운 후견인 버나드 드 크레삭의 초청을 받는다. 일평생 부유해 본 적 없는 변호사 아버지 밑에서 검소한 생활을 해 왔으나 늘 아름다운 것, 화려한 것을 동경하던 그녀는 부유한 후견인의 원조에 대한 가족의 기대를 등에 짊어지고 미시시피의 대저택, 윈드리벤 애비로 향한다. 그녀는 자신의 지나치게 잘생기고 매력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후견인이 퍼붓는 집요한 애정 공세에 마음이 흔들리고 소녀다운 허영심과 상상력으로 후견인에 대한 마음을 키운다. 소피아는 자신이 열정적이고 위험한 후견인에게 점차 도취되듯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한편 그에게 여러 명의 전 부인이 있었으며, 그 부인들이 모두 자신과 같은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미인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후견인의 과거의 결혼생활들이 모두 비극으로 끝났다는 점 등에 그녀는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후견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소피아에게 저택의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들을 맡기고, 단 한 곳 영지 내의 다 쓰러져가는 교회 건물만큼은 절대 열지 말 것을 당부하는데…….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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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니커선

제인 니커선과 가족들은 미시시피 주 애버딘의 크고 낡은 집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 왔다. 그녀는 언제나 남쪽 지방을 사랑해 왔으며, “옛 시절”과 고딕 동화들, 저택들, 아이들, 쓰기 그리고 흥미진진한 악당들 역시 그녀의 관심사다. 현재 그녀와 남편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jane-nickerson.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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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옮김

영미 문학을 너무나 사랑하는 번역가이자 현직 한의사. 지난 20년간 손에서 영미문학을 뗀 적이 없다. 문학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와 분위기를 그대로 번역하여 재현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기에, 항상 이에 대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며 독자가 즐겁고 생생하게 그 문학을 읽 을 수 있게 번역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천국 주식회사』, 『지상의 마지막 여친』(출판 예정)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