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여자

가노 료이치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5년 3월 6일 | ISBN 978-89-601-7965-3

패키지 688쪽 | 가격 15,800원

책소개

비밀스러운 여인의 과거를 추적하는 걸작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5년 만에 재회한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제52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수상작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제물의 야회』로 국내 추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가노 료이치의 또다른 대표작 『환상의 여자』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5년 만에 재회한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게 된 변호사의 치열한 추적을 그린 작품으로, 1999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밀』과 함께 제52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6위에 올랐다. 당시 추리 작가 협회상 심사 위원들은 이 작품을 두고 “더없이 단정한 하드보일드 소설. 형식이 정해진 장르이기는 하나, 그 정형성을 엄격하게 지키면서도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사사키 조), “하드보일드의 틀 안에서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 내는 강한 문체가 부럽게 느껴질 정도였다.”(마키 사쓰지)라고 평했다.

“가슴속으로 헤어짐을 고했지만 그것은 연기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그저 표면적인 헤어짐의 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녀에게 이별을 고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변호사인 스모토 세이지는 변호사인 스모토 세이지는 5년 전 말도 없이 자신의 곁을 떠난 연인 고바야시 료코와 우연히 재회한다. 다음 날 아침, 료코가 자택에서 칼에 찔린 채 숨졌다는 소식을 경찰이 스모토에게 전해 온다. 그리고 스모토가 일하는 사무소의 자동응답기에는 상담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며 다시 연락하겠다는 료코의 음성이 녹음되어 있었다. 료코의 장례 수속을 대신하고 친지를 찾을 겸, 스모토는 그녀의 고향을 방문한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사실은 고바야시 료코가 아닌, 또 다른 여성이었는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과 마주하게 된다. 경찰이 사건을 치정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상황에서, 스모토는 홀로 연인의 과거를 추적한다.

『환상의 여자』은 비밀스러운 여인의 진짜 정체를 좇는 내용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치밀한 심리 묘사로 한 남자의 정념과 애수 어린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 내는 데 집중하여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으로 지역 개발과 얽힌 한 가족의 비극을 촘촘하고 치밀한 플롯 구성과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통해 드러내며 추리물로서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는다.

■줄거리

변호사인 스모토 세이지는 5년 전 갑작스럽게 떠난 연인 고바야시 료코와 어느 날 우연히 재회한다. 세이지는 복잡한 심경으로 대화를 이어 나가 보려 하지만, 료코는 무언가에 쫓기기라도 하듯이 연락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다음 날 아침, 경찰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바로 료코가 새벽에 살해당하여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그녀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추적하던 세이지는 료코의 비밀스러운 과거, 그리고 20여 년 전의 지역 개발과 관련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작가 소개

가노 료이치

1963년 요코하마 출생.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90년, 『그림자의 저편』으로 제7회 오다 사쿠노스케 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91년 『허밍은 두 번까지』라는 작품으로 제13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데뷔하였으며, 1992년에 첫 장편 소설 『시간이여, 밤바다에 저물라』를 발표했다. 1999년에는 본 작품 『환상의 여자』로 제52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주로 하드보일드풍의 작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나, 최근에는 다양한 작풍의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세계를 넓히고 있다. 기타 작품으로는 『제물의 야회』, 『불꽃의 그림자』, 『스텝』, 『허국』, 「K․S․P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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