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의 섬(셔터 아일랜드)』, 『미스틱 리버』로 전 세계 독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작 『더 드롭』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전자책으로 발간된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ANIMAL RESCUE)」를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으로서, 출간 즉시 《보스턴 글로브》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였다. 그간 빈부격차, 인종분쟁, 노동계층의 울분을 바탕으로 현대 미국 보스턴의 하층민 이야기를 써왔던 데니스 루헤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단편소설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밥 사이노스키’의 진짜 이야기를 풀어낸다.
『더 드롭』은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 주연으로 영화화되었으며, 지난 부산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2015년 개봉 예정이다.
*’드롭’은 작중 ‘드롭 바’를 의미하며, 이곳은 시내 술집 중 갱단에 의해 무작위로 선정되어 불법 자금을 이동하는 경로로 사용된다.
“이 소설은 루헤인의 초기 작품들만큼이나 실제 현실에 근거하며, 여타의 소설화 영화보다 유쾌하다. 물론 당연하다. 『더 드롭』은 루헤인 특유의 시끌벅적한 유머가 받쳐주고 있지 않는가.” -보스턴글로브
줄거리
사촌 형 마브와 함께 술집을 대리 운영하고 있는 밥. 사실 그 술집은 지역 갱단의 자금 이송처로 활용되는 ‘드롭’ 중 하나로서, 중요 시기마다 갱단의 돈이 들어온다. 그러나 어느 날 복면의 강도 둘이 들어와 갱단의 돈을 털어가고, 밥과 사촌 형 마브는 갱단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더군다나 ‘드롭’의 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들러붙는 형사와 밥의 약점을 붙잡고 거액을 요구하는 사이코패스 에릭까지 가세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결말로 치닫는다.
“사회의 현실을 소설적으로 파고들면 그 끝에 범죄소설이 있다.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 미국의 급소에 대해 쓰고 싶다면, 아무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의 다른 얼굴에 대해 쓰고 싶다면, 범죄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어 있다.” -데니스 루헤인
-해외 서평
“루헤인은 이른바 무감성 느와르의 거장이다. 고 엘모어 레오나드를 필두로 한 무감성 느와르의 스타일은 암울한 장면과 블랙코미디, 무차별적인 폭력, 기발한 지역 말투로 가득하다.” -월스트리트 저널
“이 소설은 루헤인의 초기 작품들만큼이나 실제 현실에 근거하며, 여타의 소설화 영화보다 유쾌하다. 물론 당연하다. 『더드롭』은 루헤인 특유의 시끌벅적한 유머가 받쳐주고 있지 않는가.” -보스턴글로브
“절제와 적절한 리듬…… 하지만 『더드롭』이 명작인 이유는 특유의 리듬감뿐 아니라 분위기에 있다…… 또한 문체도 매우 신선하고 탁월하다.”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보스톤 하층 계급의 범죄를 적나라하게 다룬 숨 막히는 이야기. 루헤인은 어깨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남자의 삶 속 작은 디테일들과, 무언의 감정이 담긴 모든 버릇들을 통해 그의 삶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북리스트
목차
1장 강아지 구조 11
2장 무한 30
3장 드롭 바 46
4장 제2의 도시 60
5장 커즌 마브 76
6장 십자가의 길 84
7장 디즈 97
8장 규칙과 규정 113
9장 그 자리에 머물라 133
10장 참회를 위하여 143
11장 누구나 죽는다 155
12장 지옥 같은 삶 171
13장 나를 기억하라 193
14장 타인 203
15장 폐점 시간 220
16장 마지막 주문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