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안치우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14년 10월 13일 | ISBN 978-89-601-7160-2

패키지 반양장 · 348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세밀한 설정과 완성된 구성으로 한국형 본격 추리소설을 선보인 안치우 작가의 데뷔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180센티미터의 큰 키와 강인한 체력을 가진 여성이자, 이성적인 분석력과 사건의 이면을 꿰뚫는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철저하게 파헤쳐가는 권민, 수다스럽고 감성에 따라 좌충우돌하지만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남자 강승주, 꿈에 그리던 탐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탐정을 겸업하게 된 괴짜 변호사 독고잉걸. 이 개성넘치는 탐정 트리오와 종교적 정의를 빌미로 연쇄살인을 벌이는 지능적인 살인마와의 대결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책은 세 인물의 활약을 담은 1부와 프리퀄 격인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작가 안치우는 제1회 ZA 공모전에서 「도도 사피엔스」로 수상하였으며, 인류 대재앙을 사실적이고 분석적인 서술로 풀어나가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점점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성은 섬뜩하다 못해 처량하다. 광신도. 종교적 망상과 개인적 망상이 결합된 최악의 상황이다. 확고한 의지와 치밀한 계획, 그리고 마음의 부재. 놈은 자신을 신성한 응징자로 착각하고 있다. 이런 미치광이 신념은 유치한 쇼에서 끝나지 않는다. 쇼장 밖으로 뛰쳐나와 현실 속으로 침입해 명분이라 믿는 것을 장렬히 실천하고야 만다. 그게 그자의 목표요, 삶의 이유다. 세상을 피칠갑 무대로 오롯이 정죄시키고 나서야 비로소 멈출 검질긴 외곬이다.”
편집자 리뷰

줄거리 

 
1부
종교적 분쟁을 연쇄 살인의 도구로 이용한 살인마, 그 뒤를 쫓는 추적자들.
부모님과 함께 살며 작업실에서 미술 작업을 하던 박진우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경찰은 강력 범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집중하지만 단서를 찾지 못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다급해진 박진우의 가족은 큐레이터의 소개로 한국에서 탐정업을 한다는 변호사를 소개받고 사건을 의뢰한다. 변호사 독고잉걸, 탐정 권민, 시간강사 강승주는 작업실에서부터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박진우가 종교적 갈등으로 살해 위협을 받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그의 행적을 좇은 끝에 살인의 본능을 정의 구현이라는 허울로 덧칠하고 지능적으로 사람들을 납치 살인한 연쇄살인마와 마주하게 된다.
“재단 수뇌부의 분노와 거기에 동조한 총장. 신학대 내부의 독실한 형제들은 윗선에서 찍어준 사냥감을 명분 있게 조리돌림 했을 것이고, 결국 다원주의 사탄 윤재호는 파문당한 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스승을 잃은 제자는 어떻게든 되갚아주고 싶었고 적들과 달리 박진우의 응징은 고상했다.”
 
2부
영국에서 실종된 여대생, 그녀는 살아있을까?
탐정업을 겸업하면서 처음 맡게 된 사건이 한국도 아닌 영국에서 실종된 유학생을 찾는 일. 함께 탐정일을 하기로 한 독고잉걸과 강승주는 걱정과 기대를 안고 낯선 타국에 들어서지만, 현지 경찰의 냉대 속에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내지 못한다. 실종된 여대생의 주변을 탐문하던 그들은 유력한 용의자를 찾게 되지만, 그의 범행이나 사라진 여대생의 행방을 찾을 방법을 강구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그곳에서 한국계 탐정인 한 여성을 소개받는다.
“일반인들은 흔히 강력 범죄자들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의 영향 때문인지 살인마들을 천재시하는 오류를 범하곤 하죠. 실제로는 전혀 달라요. 멍청한 자들이 월등히 많습니다.”
작가 소개

안치우

1973년 서울 출생. 단편 「도도 사피엔스」로 ZA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으며, 2010년 소설집 『섬 그리고 좀비』에 수록 발표하며 데뷔하였다. 「도도 사피엔스」는 세밀한 묘사와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