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라자 6

인간의 무기

이영도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1998년 6월 19일 | ISBN 89-827-3058-3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08쪽 | 가격 7,000원

분야 기타, 판타지

책소개

별을 간직한 최후의 종족 드래곤과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미친 불길인 인간의 만남. 1만 3,000여 매의 방대한 분량으로 PC 통신에 연재되며 총 조회수 90만의 대기록을 수립한 이 소성은 책으로 출간되어서도 수십만 독자의 호응을 받았다. 신화적인 동물과 자연 이외의 지적 존재들이 등장하는 가상 대륙을 무대로 한 본격적인 하이 판타지 소설로 1998년 한국 판타지 부흥의 전기를 마련한 작품이다.

편집자 리뷰

PC통신 하이텔에 연재되어 대인기를 모은 판타지 장편소설 <드래곤 라자>가 황금가지에서 나왔다.1998년 6월 초 1,2,3권 출간에 이어 2주 간격으로 세 권씩 잇따라 출간되어 7월 21일에 완간되었다. 1997년 10월 3일 연재를 시작하여 곧바로 열렬한 마니아 집단을 만들어낸 이 소설은 1998년 4월 완결될 때까지 연재 횟수로 324회를 기록했으며 90만여 회라는 기록적인 총조회수를 보였다. 책으로 나온 후에도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아 현재까지 45만 부를 돌파하였으며, 98년의 대형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며 한국에 판타지 열기를 확산시켰다. 화제의 대작 ⌈드래곤 라자⌋는 정통적인 판타지 소설이다. 현대의 판타지 장르는 <영어를 사용하는 세계는 톨킨을 이미 읽은 쪽과 이제부터 읽어야 할 쪽으로 나뉠 수 있다>라는 최고의 말로 상찬받는 대가 J.R.R. 톨킨을 시조로 삼는데, 대개 서양 중세 분위기를 빌려 창조된 환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형태를 띠고 있다. 왕과 여왕, 기사와 마법사, 요정과 도깨비, 용과 괴물들이 등장하는 이 장르의 주류는 <검과 마법Sword & Sorcery>이라는 말로 요약되지만, 판타지는 그밖에도 온갖 신화와 전승을 접목시켜 얼마든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낳고 있다. 무엇이든 존재할 수 있고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한 전혀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판타지 장르는 전세계적으로 특히 신세대들에게 대단히 사랑받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판타지는 크게 붐을 일으켜 소설뿐 아니라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등의 매체를 통하여 널리 퍼졌으며 특히 매니아들을 많이 이끌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은 판타지가 거의 완전히 점령하고 있다고 할 정도이다. 이러한 현상을 따라 귀가 뾰족한 엘프와 막강한 드래곤 등 판타지의 이미지들은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현재 국내에는 톨킨의 <반지의 군주>와 <호비트>를 비롯하여 <나르니아 연대기>, <어스시의 마법사> 등 서구의 대표작들 및 <마계마인전>(원제 <로도스도(島) 전기(戰記)>)이나 <창룡전>, <알스란 전기> 등 일본의 판타지 소설들이 다수 소개되어 상당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모두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종 매체로 전파되어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아직까지 이러한 작품들과 견줄 만한 국내 작품은 나온 적이 없다.이러한 시점에서 선보인 <드래곤 라자>는 한국 판타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드래곤 라자>의 설정은 대부분 기존의 판타지 설정을 그대로 따름으로써 탄탄한 환상 세계를 구축하는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계속 독자의 의표를 찌른다. 그리고 전권에 걸쳐 일관된 주제를 추구하는데, 그 주제는 <인간성>에 대한 탐구로서 정통적인 소설의 질문을 진지하게 고수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 외에도 지성을 가진 종족들이 함께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림으로써 인간이 과연 무엇인지, 본질적인 인간성을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톨킨이 ⌈반지의 군주⌋에서 자신이 창조한 <미들어스>를 통해 <세계>를 이야기했다면 이영도는 드래곤 라자를 통하여 인간을 이야기한다. 원고지 1만 3천여 매에 이르는 이 방대한 작품은 뛰어난 재미와 짜임새 있는 구성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전체 줄거리를 이끄는 핵심 설정은 <드래곤 라자>라는 존재의 정체에 달려 있는데, 드래곤 라자란 인간과 드래곤을 이어주는 중개자를 말한다. 드래곤 라자가 없는 드래곤은 인간과 대화하고 소통하거나 우정을 나누지 않고 완전한 이종족으로 취급하여 무시한다(인간이 벌레를 대하는 것처럼). 그러나 드래곤 라자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 드래곤을 찾아가 계약을 맺으면 그때부터 그 드래곤은 인간과 교류하게 된다. 전쟁에 얽힌 음모, 몇백 년 전의 비밀, 국가 권력층의 암투와 몬스터들의 공격으로 거친 모험을 겪으며 17세의 소년 후치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찾아가는 것은 드래곤 라자와, 드래곤 라자의 존재로 상징되는 <타인과의 교류>가 갖는 의미이다. 이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이처럼 심각한 주제를 쉬운 문장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드래곤 라자>의 문체는 대단히 활달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다. 책 전체에 걸쳐 배를 잡게 하는 유머와 위트가 넘쳐나고 1인칭 화자인 주인공의 콕콕 찌르는 독설과 풍부한 입담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지은이 이영도는 1972년생으로 마산에 살고 있다. PC통신에 연재할 당시 매일 밤 1시 이후에 글을 올리는 습관이 있어, 잠자리에 들었다가 깊은 밤에 그의 소설을 읽기 위해 일어난 독자들은 자신들을 무덤에서 되살아난 시체, 즉 <좀비>라고 자칭했다. 따라서 지은이는 좀비들을 무덤에서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네크로맨서(주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록과 지도를 첨부하여 12권으로 완간되며, 마지막 권에는 신세대 소설가 송경아의 해설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이영도

1972년에 태어났다. 두 살 때부터 마산에서 자라난 마산 토박이로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 1997년 가을 컴퓨터 통신 하이텔에 판타지 장편소설 『드래곤 라자』를 연재했다. 일만 삼천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부흥의 전기를 마련했다. 1년 후 내놓은 『퓨처워커』는 한층 심도 있는 주제와 새로운 구성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 후 『폴라리스 랩소디』를 출간하여 완성된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었는데, 이 작품은 기존의 반양장 형태의 서적 외에도 500부 한정으로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단숨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장대한 구상 위에 집필하여 2003년 내놓은 대작 『눈물을 마시는 새』는 한국적 소재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판타지 대하소설로 새로운 이영도 붐을 일으켰다. 무한한 상상력, 깊이 있는 세계관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한국의 대표적 환상 문학으로 자리 잡은 『드래곤 라자』는 10년간 국내에서만 1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고, 일본에서 현재까지 40만 부, 대만에서 30만 부, 중국에서는 10만 부가 판매되는 등 아시아 각국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그림자 자국』, 『피를 마시는 새』, 『오버 더 호라이즌』, 『오늘의 장르 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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