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범인을 읽는 신체 코드]

범인을 읽는 신체 코드

원제 Fingerprints

콜린 비번 | 옮김 유혜경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6년 10월 25일 | ISBN 89-827-3667-0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280쪽 | 가격 10,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지문의 역사!과학 수사의 기초인 지문 수사법의 모든 것

편집자 리뷰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지문의 역사!범죄 수사의 기초 증거로 사용되는 지문의 역사를 담은 『지문 ― 범인을 읽는 신체 코드』가 (주)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문 수사법의 탄생 과정과 지문 최초 발견자라는 명예를 차지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암투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지문을 일일이 비교하며 세상에 똑같은 지문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 과학자, 사건 현장에 남은 범인의 지문을 수사 증거로 이용한 최초의 경찰, 범인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과학 수사대의 활약 등, 손끝에 새겨진 작은 증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마치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천연 신분증이자 범죄의 증거인 지문원래 지문은 서명이나 인장 대신 계약 당사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증거로 사용되었다. 이를 실행한 최초의 인물은 영국의 윌리엄 제임스 허셜이었는데, 1858년에 식민지인 인도로 건너가 캘커타 주지사로 부임한 그는 비협조적인 현지 건축업자 때문에 고역을 치렀다. 영국의 식민 정책에 저항하는 인도인 업자들이 계약을 밥 먹듯이 어기자 허셜은 이를 막기 위해 계약 시 ‘손도장’을 찍게 하고 이를 증거로 남겼다. 이 방법은 의외로 당사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어 계약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이러한 지문을 범죄 수사에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1880년의 일이었다. 헨리 폴즈라는 이름의 선교사가 유명 과학 잡지인 《네이처》에 기고한 서신에서 지문으로 개개인의 신원을 판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폴즈는 수천 명의 지문을 연구한 끝에 세상에 완전히 일치하는 지문은 없다고 결론짓고, 범죄 현장에 남은 지문을 대조해 보면 범인의 신원을 확실히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문을 채취하고 이용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하며 런던 경시청을 설득했지만, 경시청은 폴즈를 괴짜 취급하면서 무시했다. 게다가 세월이 흘러 마침내 지문을 정식 수사법으로 채택한 후에도 런던 경시청은 폴즈가 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공헌했다는 사실을 철저히 부인했다.폴즈를 제치고 지문 수사법의 창안자라는 명예를 차지한 사람은 벵골의 경찰서장이었던 에드워드 헨리였다. 헨리와 그의 조수 아지줄 하케는 사람의 지문을 융선 모양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를 개발했는데, ‘헨리 분류 체계’로 알려진 이 체계 덕분에 수사관들이 범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지문을 이용한 신원 확인법이 성공적으로 보급된 1901년, 헨리는 런던으로 소환되어 런던 경시청 부청장으로 발령을 받고 새로 생긴 런던 경시청 지문 분과를 맡았다. 지문 분과는 문을 열자마자 첫 해 632명의 상습범들의 가명을 밝혀내면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 범죄 수사의 기본이자 가장 강력한 증거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최신 과학 수사 기법들이 널리 알려진 오늘날, 지문은 셜록 홈스 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1999년 한 해 동안 뉴욕 경찰청이 DNA 기술을 이용하여 신원을 밝힌 범죄 용의자는 겨우 200명밖에 안 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용의자는 1,117명에 달한다. 무려 6배나 많은 규모인 것이다.범인이 장갑을 끼거나 지문을 닦아 낼 수도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지문 수사법을 무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지문을 감춘다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쉬운 일이 아니다. 범인이 스스로도 쉽게 볼 수 없는 지문까지 모조리 지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장갑을 끼면 민첩성과 촉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범인은 막상 장갑을 끼어야 할 때 주머니에 넣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또한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지문 조사의 완성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은 무려 6500만 개의 지문 세트가 저장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범죄 용의자의 신원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파악하고 있다.

목차

지문 연대기뎁퍼드 가 살인 사건도둑잡기고양이 없는 굴에 날뛰는 생쥐들칵테일 잔에 묻은 자국범인의 골격생물학적 문장영국의 정체성 위기작은 파란색 공책 사건무고한 죄수스트래턴 형제의 재판평결에필로그

작가 소개

콜린 비번

<에스콰이어>, <애틀랜틱 먼슬리>, <멘스 헬스>를 비롯한 많은 잡지에 글을 썼다. 리버풀 대학교에서 응용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뉴욕에 살고 있다.

유혜경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과 스페인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 및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개를 살까 결혼을 할까』 『해부학자』 『셰클턴의 항해모험』『아이러브유 로니』 『암중모색』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다국어 축구용어사전-한서영』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