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문의 비밀 [상]

백탑파白塔派 그 두 번째 이야기

김탁환

출판사 황금가지 | 발행일 2005년 6월 15일 | ISBN 978-89-827-3941-5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98쪽 | 가격 8,500원

책소개

<방각본 살인 사건>의 뒤를 이어 출간된 김탁환의 백탑파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18세기 조선의 명탐정 김진과 의금부 도사 이명방이 열녀문을 둘러싼 음모를 밝힌다.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용 학문이 퍼져 나가던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씌어졌으며, 열녀 종사 폐단을 한탄한 박지원의 글 ‘열녀함양박씨전’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정조의 새 정부에 검서관으로 등용된 서얼 출신 백탑파 인재들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서이수. 5년이 지났지만 조정의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한 채 흉중에 품은 꿈을 펴 볼 길이 없다. 그러던 중 드디어 이덕무에게 적성 현감 임명이 내려지고, 나라를 새롭고 부강하게 할 북학 실천의 열망에 검서관들은 마음이 들뜬다.거짓 열녀 적발을 위한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죽음으로 묻혀 버린 여자 천재 김아영의 존재가 드러난다. 그러나 놀라운 개혁을 몸소 실천한 그녀의 행적 너머로 진한 의혹의 피냄새가 감돈다.한편 작중 김아영과 기생 계목향이 공동 창작하는 메타픽션 <별투색전>에는 <사씨남정기>, <소현성록> 등 고금 소설 속 여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사회의 규범에 철저히 따르고 자신을 죽이는 여성들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소설 속 소설이 실재하는 소설의 꼬리를 물고 얽혀 있는 구조의 흥미로움, 역사 추리를 통한 지적 유희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편집자 리뷰

한국 역사 추리 소설의 자존심, 백탑파 시리즈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지난해부터 방영중인 대하 소설 <불멸의 이순신> 작가 김탁환이 약속했던 신작을 내놓았다. 조선의 중흥기였던 정조 시대, 쟁쟁한 실학자들이 활약하는 역사 추리 소설 \’백탑파 연작\’의 두 번째 작품 <열녀문의 비밀>은 열녀 종사 폐단을 한탄한 박지원의 글 <열녀함양박씨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여졌으며, 경직된 사고 아래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나간 소설 흥성기를 배경 삼았던 전작 <방각본 살인 사건>에 뒤이어 이용후생의 실용 학문이 퍼져 나가는 시대상을 바탕으로 했다.거짓 열녀를 적발하라! 정조의 특명이 내리자…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넘긴 조선에는 남북으로부터 조금씩 새로운 문물이 흘러들어 오고 있었다. 방각본 살인 사건으로부터 5년이 지난 1784년.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는 야소교도(예수교들)들을 쫓기에 바쁘던 의금부 도사 이명방에게 특이한 임무가 내린다. 백탑파 서생 출신들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 현감 임?을 받은 이덕무의 부임지에 따라가 열녀 김아영의 삶을 살피는 일이 그것.

작가 소개

김탁환

1968년 진해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하소설 『불멸의 이순신』, 『압록강』을 비롯해 장편소설 『혜초』,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 『방각본 살인 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 『허균, 최후의 19일』,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목격자들』, 『조선 마술사』 , 『거짓말이다』, 『대장 김창수』, 『이토록 고고한 연예』,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소설집 『진해 벚꽃』과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산문집 『엄마의 골목』,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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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