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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에서 배우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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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Ten Commandments

로라 슐레징어 | 옮김 홍윤주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00년 5월 20일

ISBN: 89-827-3248-9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44쪽

가격: 9,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십계명을 일상에도 적용시켜 선한 삶을 추구하도록 이끄는 생활 지침서.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십계명이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요한 이유와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목차

1. 책머리에 : 모두의 가치 기준, 십계명 2. 나는 착하게 살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3. 첫번째: 필요하면 나의 하느님, 필요하지 않으면 내가 하느님 4. 두번째: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우상에 빠져 있다 5. 세번째: <정말이야,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니깐!> 과연? 6. 네번째: 365일의 노동, 일주일에 하루쯤은 안식하자 7. 다섯번째: 아이는 내가 부모에게 한 만큼만 한다 8. 여섯번째: 당신이 저질러 온 살인, 단지 뉴스에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9. 일곱번째: 사랑한다면 뭐든지 용서받을 수 있는가? 10. 여덟번째: <슈퍼마켓 계산대 옆의 사탕>은 당신이 훔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에 불과하다 11. 아홉번째: 사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지, 모든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12. 열번째: 선택한 후의 삶은 이전과는 다른 것이다


편집자 리뷰

▶왜 아직도 십계명인가?
이 책은 누구나 알고 있는 십계명이 현대인의 일상에서 필요한 이유와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수많은 기독교인이나 가톨릭교도뿐 아니라 비신앙인에게까지 널리 읽혀 1998년《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구약 시대의 십계명이 현대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상담을 통한 풍부한 경험으로 적어내고 있다.
▶도덕성의 기준은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의문과 갖가지 경우의 상황들,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 <윤리>라고 말하지만 이것도 결국 자신의 판단으로 도덕성을 디자인한 것인지도 모른다. 혹은 다른 사람이 지키는 의무 속에서 권리만이 내 것이라고 우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그 잣대는 무엇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일례를 통해 각각에 대해 답한다. 나와는 상관없는 십계명!하느님을 믿건 그렇지 않건 간에 우리는 모두 십계명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착하게 살기 위한 최고의 공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작 십계명을 삶의 잣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십계명을 어기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거나 대단히 흉악한 범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나와 같은 인생에서는 십계명을 어기는 일이 그리 흔하게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계명은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인생 교과서로서의 십계명하지만 십계명을 지키는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와 같은 계명을 어기는 것은 몇몇 특별한 사람들이나 저지르는 일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일을 저지르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저지르는 일들이 낳는 결과를 생각해 보았는가? 이에 대해 로라는 수많은 일상의 사례를 통해 답한다. 저자는 그 대답을 바로 십계명의 10가지 항목에서 찾은 것이다. 즉 사회와 가정, 개인이 서로에 대한 명령이 아니라 약속으로서의 기준으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머리속의 피상적인 도덕 관념을 마음으로 느끼게 하여 행동으로 실천하는 십계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다.
▶본문 내용
첫번째: 필요하면 나의 하느님, 필요하지 않으면 내가 하느님(너희 하나님은 나 야훼다.)<전쟁의 포화 속에서는 무신론자가 없다>고 한다. 절박한 상황에서는 종교인이든 아니든 신을 찾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단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나면 그만이다. 이것은 비단 신앙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쉽게 자기 자신을 신으로 만들거나 혹은 잠깐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신으로 받들기도 한다. 그리곤 그에 따라 명령하거나 복종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두번째: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우상에 빠져 있다(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우상이라고 하면 보통 옛날 어떤 문화권에서 신격화하여 숭배했던 석상이나 토템 기둥 같은 것을 떠올리지만 우상 숭배는 확실히 현대에서도 문제가 된다. 이것은 아무 생각 없이 보는 신문의 <오늘의 운세> 코너가 될 수도 있고, 배우나 가수 등 대중문화 스타가 될 수도,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편의대로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신격화한다면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크나큰 불행을 낳을 수 있다.
세번째: <정말이야,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니깐!> 과연?(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거짓말 하지 마! 너 하늘에 맹세할 수 있어?」「그래, 진짜야! 하늘에 맹세한다니까!」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무심코 하늘에 맹세하곤 한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하느님의 이름에 맹세하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기도 한다. 이 맹세의 내용이 때로는 진실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약속과 선언을 할 때에는 거짓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네번째: 365일의 노동, 일주일에 하루쯤은 안식하자(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이 책에서는 안식일은 <일단정지> 표지판과 같다고 말한다. 매일의 일에서 해방되는 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 시간이 있는가? 또 정작 쉬는 날엔 매일의 일 이외에 어떤 의미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안식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섯번째: 아이는 내가 부모에게 한 만큼만 한다(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요즘은 부모에게는 소홀해도 아이들에게만은 정성을 다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다른 아이들에 뒤쳐지는 것이 싫어 가능하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행동은 보지 말고 말만 들어라>고 가르친다면 설득력이 있겠는가? 말로 가르치는 것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효과적이지 않다. 확실히 우리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을 본다.
여섯번째: 당신이 저질러온 살인, 단지 뉴스에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살인하지 못한다.)이것은 현실적으로 당신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저 마음속으로 상상해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어떤 사람을 죽일 음모를 계획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이 항목이 삶에서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불공정한 사업이나 험담 등으로도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으며 이것은 당사자에게는 죽음만큼이나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곱번째: 사랑한다면 뭐든지 용서받을 수 있는가?(간음하지 못한다.)모세가 십계명의 내용을 바꾸기 위해 하느님에게 다시 돌아갔다는 식의 농담 중에 가장 많은 내용이 이 항목을 삭제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우리도 십계명 중에서 가장 빼고 싶은 항목을 들라면 바로 이것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라곤 단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도덕적인 권태와 같은 변명밖에 없을 것이다.
여덟번째: <슈퍼마켓 계산대 옆의 사탕>은 당신이 훔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에 불과하다(도둑질하지 못한다.)도둑질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도둑질이라는 것은 <물건>을 훔치는 것에 한정되어 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물건 이외에도 수많은 훔칠거리가 존재하며 이것은 물건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거스름 돈을 더 받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다른 사람의 성공을 빼앗는 일에까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지르고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지만 이것도 분명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이다.
아홉번째: 사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지, 모든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거짓말을 해야 할 상황과 하지 말아야 할 상황이 있다. 또한 진실을 말해야 할 상황과 말하지 말아야 할 상황이 있다. 이것은 사회 생활을 하는 하나의 지혜가 될 수 있다. 즉 별것 아닌 거짓말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진실이지만 모욕적이고 상처를 주게 되는 대답 대신에 좋은 표현으로 바꿔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열번째: 다른 사람이 받은 축복을 기뻐할 수 있는 방법(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탐욕은 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여기서는 우리가 겪고 있는 <불필요한 탐욕>과 <필요한 물질>을 구별하는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 결국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과 자신이 받은 축복에 대한 만족이,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기뻐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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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슐레징어

"로라 슐레징어"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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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주 옮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책으로 <십계명에서 배우는 인생>, <셰익스피어를 모르면 21세기는 없다>,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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